배롱나무 두 그루, 시가 4억 원 상당

근원직경 각각 100㎝, 50㎝로 대형목에 속하는 수령 200년이 된 배롱나무가 익명의 독지가가 기증해 압해도 분재공원에 뿌리를 내렸다. (사진제공=신안군)

근원직경 각각 100㎝, 50㎝로 대형목에 속하는 수령 200년이 된 배롱나무가 익명의 독지가가 기증해 압해도 분재공원에 뿌리를 내렸다. (사진제공=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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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기운 기자] 수령 200년이 된 배롱나무(백일홍) 두 그루가 전남 나주에 사는 익명의 독지가가 기증해 전남 신안군 압해도 분재공원에 새로 뿌리를 내렸다.


3일 신안군(군수 박우량)에 따르면 기증자는 압해도 천사 섬 분재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섬 겨울꽃 (애기동백) 축제’를 관람 왔다가 200점의 분재가 전시된 최병철 분재기념관을 둘러본 후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기증자는 별도의 관리사무소까지 두고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관리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아무 조건 없이 기증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수령 200년 배롱나무 두 그루의 시가는, 약 4억 원을 호가한다.

근원직경 각각 100㎝, 50㎝로 대형목에 속하는 수령 200년이 된 배롱나무가 익명의 독지가가 기증해 압해도 분재공원에 뿌리를 내렸다. (사진제공=신안군)

근원직경 각각 100㎝, 50㎝로 대형목에 속하는 수령 200년이 된 배롱나무가 익명의 독지가가 기증해 압해도 분재공원에 뿌리를 내렸다. (사진제공=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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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받은 배롱나무 두 그루의 근원직경은 각각 100㎝, 50㎝로 대형목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나무의 관리 상태에 따라 1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배롱나무 두 그루를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헬기 운반을 검토했지만, 헬기 운반은 절차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어, 기증받은 나무를 신속히 운반할 수 있는 트레일러 운반으로 결정하고, 국내 최고의 조경 전문 시공기술자를 대동해 이식 작업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이식에 큰 장애가 없음을 확인하고 지난해 12월 28일에 작업을 시작해, 다음날인 29일 25t 트레일러와 100t 크레인을 이용해 압해도 분재공원까지 안전하게 이동, 식재를 완료했다.


이송작업은 경찰의 협조로, 경찰차의 교통안내를 받으며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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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신안군수는 “배롱나무의 꽃말이 ‘부귀’인 것처럼 기증자의 넉넉한 마음이 ‘사계절 꽃피는 1004섬’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newsfac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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