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히스패닉계' 카스트로 , 美 민주당 대선 경선 포기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카스트로 전 장관은 이날 트워터를 통해 이같이 밝힌 후 선거 운동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미국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 전 장관의 경선 포기로 민주당 대선 후보군의 다양성이 더욱 축소됐다. 카스트로 전 장관은 10여명의 후보 중 유일한 히스패닉계였다. 지난해 12월19일 TV토론회에 참석할 자격을 얻었었던 7명의 대선 후보군 중 대만계 사업가 앤드루 양을 제외하면 모두 백인이었다. 카스트로는 카리스마와 뚜렷한 자기 색깔을 보이면서 민주당 내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주목을 받았다. 대선 출사표를 던진 뒤 정책 면에서 이민자의 권리를 옹호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며 저격수를 자임해 왔다.
그러나 버니 샌더스ㆍ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진보 성향의 선두 주자들의 틈에서 자신을 부각시키는 데 실패해 결국 경선을 포기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다음달 3일 첫 지역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한 달 앞두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샌더스ㆍ워런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막대한 선거 자금을 무기로 뛰어든 상태다. 현재 카스트로 전 장관을 제외하면 14명의 후보가 경선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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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유일한 흑인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지난달 3일 사퇴하고 '세대 교체 주자'로 주목받던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이 지난해 11월초 경선 포기를 선언하는 등 교통 정리가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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