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검찰, 카를로스 곤 자택 수색..."이럴까봐 보석 반대했는데..."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일본 도쿄 지방 검찰청이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의 주택에 대해 수색에 착수했다. 일본 검찰은 곤 전 회장에게 출입국 관리법 위반혐의를 적용해 주택 수색에 나섰다고 밝혔으며 그의 출국 과정과 관련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도주를 우려해 반대했던 법원의 보석 결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의하면 2일 일본 도쿄 지방 검찰청은 도쿄 미나토 구에 위치한 곤 전 회장의 주택에 대해 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본 검찰과 경찰은 곤 전 회장이 부정한 수단으로 출국했다 판단, 출입국 관리법 위반 혐의로 주택 수색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곤 전 회장의 보석 결정을 내렸던 도쿄 지방법원도 곤 전 회장에 대한 보석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곤 전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개인 항공기 편으로 일본에서 터키를 거쳐 레바논으로 탈출했으며 정확한 탈출경위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레바논 입국 당시 곤 전 회장 명의의 프랑스 여권을 제시한 것으로 레바논 당국이 밝혔다. 하지만 일본 출입국 관리청에서는 곤 전 회장의 출국 기록이 없다고 발표했으며, 이에따라 일본 검찰에서는 곤 전 회장을 출입국 관리법 위반 등의 혐으로 수사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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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검찰에서는 일본 법원의 보석 결정자체가 잘못됐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31일 일본의 한 검찰 간부는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 법원의 보석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대를 했었다"라며 "(법원의 보석 취소는) 곤 전 회장 본인이 이미 레바논에 있는 상황에서 건드릴 수도 없고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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