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시장 진입요건 개편
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 10조원 달성
NH투자證, 디지털 채널 적극 대응
KB증권, 이익 중심 경영 체제 강화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자본시장 관련 기관장과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자본시장 대내외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적극적인 혁신과 신뢰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증권ㆍ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자본시장 여건이 어려운 만큼 이를 헤쳐나가기 위한 키워드로 도전(Challenge)ㆍ소통(Communication)ㆍ신뢰(Confidence)의 '3C'를 제시했다.

거래소는 기업들이 원하는 자금을 적시에 조달할 수 있는 자본시장이 되기 위해 코스닥시장 진입 요건 체계를 기업의 미래 성장가치 중심으로 보다 명료하게 개편하고 정부에서 추진 중인 기업성장투자기구(BDC)를 통해 상장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비상장기업들에게도 충분히 제공되도록 도울 계획이다. 투자자들이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리츠, 채권, 고배당 주식 등에 기반한 인컴형 상장지수상품(ETP)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등 정보 제공 서비스도 늘리기로 했다.


정 이사장은 "특히 신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종합대응방안을 마련해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HFT) 등을 이용한 시장교란행위를 근절하는 한편 총선을 앞둔 정치테마주와 불법 공매도 등에 대한 집중감시를 통해 시장의 불건전 행위로부터 투자자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자기자본 10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압도적인 자기자본 우

위를 기반으로 우량자산 투자가 확대되고 투자자산에서 창출되는 이익도 함께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고히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은 "2020년에는 우리가 그 동안 뿌려놓은 씨앗들이 하나 둘씩 결실을 맺어 국내 증권업계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전인미답의 자기자본 10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압도적인 자기자본 우위를 기반으로 우량자산 투자가 확대되고 투자자산에서 창출되는 이익도 함께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올해가 글로벌 톱티어 투자은행(IB)으로 나아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와 미래를 향한 투자를 한층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전사 각 부문간 융합혁신을 물론 외부 플랫폼과의 융합혁신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신년사에서 "저성장 속에서 자산관리나 자산운용의 니즈(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고 생산과 소비 패턴의 변화와 공유경제의 확산에 따라 기업의 사업구조 재편 니즈 또한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자산의 수익률이 점차 하락하는 가운데 자산규모가 자본규제상 한계에 가까워지면서 이전과 같은 방식의 성장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사장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의 방식이 필요하다"면서 "단순 중개시장은 머지 않은 미래에 상당 부분 디지털 서비스로 대체될 것이며 고객이 점점 더 선호도를 키워가고 있는 디지털 채널에 대해 좀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D

박정림ㆍ김성현 KB증권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운영구조 효율성 제고를 통해 이익중심의 경영체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림ㆍ김성현 사장은 "자본시장에서는 저금리 기조 지속 등 시장 이슈에 대한 효과적 대응으로 투자성과를 창출하고 자산관리 시장에서는 고객중심의 투자솔루션 모색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중심의 경쟁력 향상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 경쟁력 우위의 분야는 이를 더욱 공고히 하고 경쟁력 열위 및 신규 사업분야는 경쟁사 캐치업 및 선제적 사업추진을 통해 증권업계 선두권 지위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