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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한 인천대 베트남 연수생 중 4명은 이미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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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한 인천대 베트남 연수생 중 4명은 이미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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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무더기 잠적으로 논란을 빚은 인천대학교의 베트남 어학 연수생 중 일부가 이미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 측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파악해 또 연수생 관리에 허점을 보였다.


26일 인천대에 따르면 올해 이 대학 한국어학당에 다니던 베트남 연수생 1892명 가운데 161명이 15일 이상 장기 결석하는 등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이들은 올해 1년 과정의 단기 어학연수 목적으로 입국한 뒤 순차적으로 인천대 한국어학당에 등록했지만, 3∼4개월 만에 잠적했다. 이 대학 베트남 연수생 161명 중 4명은 지난 10월 27일부터 이달 4일 사이에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대학 측은 이들의 귀국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채 장기 결석자로 분류한 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에 신고했다.


이후 대규모 잠적 사태가 불거지자 인천대는 법무부가 제공하는 유학생 관리사이트를 통해 연수생들의 출국 여부를 조회했고, 베트남 연수생 4명이 출국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인천대는 본국으로 돌아간 베트남 연수생 4명이 한국 생활이나 대학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대 관계자는 "최근 한국어학당 내 직원 교체가 있었다"며 "연수생 관리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출국 여부 확인도 늦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대사관이나 연수생의 유학을 담당하는 현지 업체와 협력해 나머지 학생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대 한국어학당은 3개월마다 수강생을 모집해 1년에 4학기를 운영하고 있다. 어학당에 등록한 베트남 어학 연수생은 2017년 100명이 채 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951명, 올해 1892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연수생 불법 체류율이 2%를 밑돌았던 인천대 한국어학당에서 집단 잠적 사태가 벌어지자 학내에서는 무리하게 연수생을 받은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베트남 어학 연수생 대부분이 학교 밖 원룸이나 다세대주택에서 합숙하다 보니 불법 취업이나 이탈에 대한 유혹에도 더 쉽게 노출되는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한 베트남 어학 연수생이 수업을 마친 뒤 유흥주점에서 일하다 적발돼 강제 귀국 조처되기도 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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