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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가전 품는 삼성 AI 스피커…이통사 천하 속 차별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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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미니 홈 내달 CES 2020에서 공개 유력
제조사·제조연도 무관 음성 제어 가능해져
중저가 AI스피커로 이통사 AI스피커들과 경쟁

타사 가전 품는 삼성 AI 스피커…이통사 천하 속 차별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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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주도하는 국내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삼성전자 가 승부수를 던진다. 제조사나 제조년도와 관계없이 음성으로 제어 가능한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를 선봉장으로 시장 개척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0에서 '갤럭시 홈 미니'를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국내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갤럭시 홈 미니 베타테스트를 마쳤고 지난 11월 국내에서 빅스비 개발자데이 행사에서 갤럭시 홈 미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 홈'을 공개했지만 '갤럭시 홈 미니'를 먼저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형 가전도 제어ㆍ중저가 AI스피커로 승부= 갤럭시 홈 미니에는 리모콘 적외선 수집 센서가 탑재돼 있어, 음성 인식 기능이 없는 구형 가전제품들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자사 서비스나 특정 브랜드 제품만 제어할 수 있었던 기존 AI스피커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경쟁력이다. 출고가는 베타 서비스 이후 중고로 거래된 가격으로 추정해 보면 5~10만원대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홈 미니의 핵심은 연동되는 가전의 범위를 넓혀 제어하는 것"이라며 "현재 베타테스트 과정에서의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중이며 출시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AI 스피커 시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국내 AI스피커 판매량은 지난 3월 기준 412만대로 2018년 206만대보다 두 배 늘어났다. 글로벌 시장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3분기 기준 글로벌 AI스피커 출하량은 총 349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5% 증가했다.

◆보여주는 AI스피커ㆍ코딩로봇 등과 경쟁=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AI스피커의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드웨어의 다변화를 통한 이용자 확대가 목표다. 지난 2016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AI 스피커(누구)를 출시한 SK텔레콤은 무드등 기능을 갖춘 '누구 캔들', 모니터가 달린 '누구 네모'에 이어 음성을 인식하는 교육용 코딩 로봇 '알버트 AI'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자율 주행 기능과 화상통화까지 가능한 퍼스널 로봇에도 AI플랫폼 '누구'를 접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로봇 기업인 로보테미와 퍼스널 로봇 '테미'에 누구를 탑재하기 위한 제휴도 체결했다.


KT는 셋톱박스에 AI 스피커를 연동한 '기가지니'로 첫 발을 뗐고 2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KT는 LTE망과 연동해 야외에서도 AI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기가지니 LTE'와 '기가지니 LTE2'를 비롯해 중저가형 '기가지니 버디', 화면이 달린 AI 스피커 '기가지니 테이블' 등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7년 네이버의 AI플랫폼 '클로바'와 연계한 AI 스피커 '클로바 프렌즈+'를 출시하면서 네이버와 협업한 스피커를 출시해왔다. 지난 5월에는 원통형 디자인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음성 명령 결과를 화면으로도 보여주는 'U+AI_어벤져스', 20개 이상의 IoT(사물인터넷)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는 '클로바 온+'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가전이든 제어가 가능하다는 갤럭시 홈 미니가 기존 제품과 어떤 차별점을 드러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이동통신사들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피커를 출시하는 등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있으며, 쇼핑 기능을 확보하거나 아파트ㆍ호텔 등과 연계하면서 이용자 접점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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