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굳히는 SUV…반격 나선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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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질주에 주춤하던 세단이 다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 쏘나타와 K7으로 간신히 버텨온 세단 시장은 지난 9월 SUV에 월간 판매량을 따라잡히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그랜저, K5 등 굵직한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세단의 부활'을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SUV 시장점유율은 44.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단(51.4%)과의 점유율 격차도 7.2%에 불과했다.

지난 6월과 7월 SUV 신차 출시가 집중됨에 따라 이 같은 추세는 더욱 심화됐다. 지난 9월에는 국내 SUV 판매가 4만7997대를 기록하면서 4만6812대를 파는 데 그친 세단을 처음으로 넘어서기도 했다.


SUV의 인기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넓은 적재공간과 오프로드 성능을 동시에 갖춘 SUV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단점으로 꼽혔던 승차감 역시 기술 발전을 통해 개선되면서 SUV의 인기에 힘을 보탰다.

SUV 신차 출시도 줄을 이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대형SUV '팰리세이드', 올해 초소형SUV '베뉴' 등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잇따라 내놨다. 기아차 역시 소형SUV 셀토스를 투입해 소형에서 대형까지 아우르는 SUV 라인업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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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세단 시장이 조금씩 힘을 내는 모양새다. 일단 지난달 19일 출시된 '더 뉴 그랜저'가 불을 붙였다. 3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된 그랜저는 사전계약 기간에만 3만대 넘게 계약이 이뤄지며 '베스트셀링카'의 자존심을 세웠다. 신형 그랜저 출시 당시 현대차는 "SUV에 빼앗긴 세단 수요를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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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출시된 3세대 K5 역시 사전계약에서 1만6000여대가 판매되며 그랜저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올해 초 일찌감치 등판한 쏘나타가 꾸준하게 시장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신형 그랜저와 K5의 합류로 세단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띄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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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하반기까지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을 차지하는 핵심 모델이 완전변경 및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세단시장이 반짝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SUV의 경우 내년에도 많은 신차 출시가 예고된 반면 세단은 아반떼, G80, SM6 등이 전부라 SUV의 강세를 막아내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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