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산타랠리?…올해 코스피 거래대금 24% '뚝'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코스피지수가 약 8개월 만에 2200선을 회복하는 등 이달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는 분위기지만 올해 코스피 거래대금은 작년과 비교해 2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ㆍ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국내 증시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9조28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일평균 거래대금 11조4742억원과 비교해 19.1%(2조1873억원)나 줄어든 규모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4년 5조9539억원, 2015년 8조8750억원, 2016년 7조9169억원, 2017년 9조236억원, 작년 11조4742억원 등 최근 5년간 점진적으로 늘다 올들어 증가 추세가 확연히 꺾였다.
올해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은 5월까지는 9조원대를 계속 웃돌다가 6월(8조8887억원) 이후 4개월 연속 8조원대까지 내려가며 주식 거래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후 10월과 11월 거래대금이 9조~10조원대까지 올라섰으나 이달 들어 다시 8조원대로 내려 앉았다.
코스닥에 비해 코스피 거래대금 감소가 상대적으로 컸다. 올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9672억원으로 전년(6조5486억원) 대비 24.1%나 감소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작년엔 일평균 거래대금이 적게는 5조원대에서 많게는 9조원대까지 올라기도 했지만, 올해는 6조원 이상이 한 차례도 없었고 4조원대가 7차례나 기록됐을 정도로 거래가 부진했다.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도 전년(4조9256억원) 대비 12.3% 줄어든 4조319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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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거래 규모가 줄어든 것은 미ㆍ중 무역분쟁과 한일 무역 마찰 등에 따라 정치ㆍ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증시를 외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계속 이탈하고 있는 상황에 신규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정체되면서 거래대금이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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