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증시, 30년 만에 최고치..."반도체 중심 랠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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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대만 증시인 가권지수가 1990년 이후 첫 1만2000선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IT업종을 중심으로 수출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비결로 분석됐다.


22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대만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4.3% 상승했다. 1단계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확산되기 직전인 9월말 대비로는 11.7% 올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증시가 전 세계적으로 상위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배경에는 IT업종을 중심으로 수출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11월 대만의 총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10.8% 감소한 것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대만의 대미 수출(1~11월)이 전년동기 대비 21.1% 증가했고, 정보·통신제품 수출은 25% 급증한 영향이다.

박 연구원은 "사실상 IT를 중심으로 한 대미 수출 호조가 대만 수출을 견인한 것"이라며 "이를 반영하듯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 1위인 TSMC 주가는 12월17일 종가 기준 올 들어 53%, 지난 9월 말 대비로는 26.8% 폭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했다.


대만 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미중 1단계 무역협상 이후 FANG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고, 대만 증시 특히 TSMC 주가 랠리는 반도체 등 IT 업황 모멘텀이 재차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판단이다. 동시에 4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 및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한 몫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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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대만 증시 등 글로벌 IT 업종 주가 랠리는 그 동안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국내 수출 회복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며 "국내 수출 부진의 직접적 원인이던 대중국과 반도체 수출의 회복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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