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 경제, 좋아진다 vs 나빠진다…中企들의 전망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2019년이 저물어 가면서 오는 2020년 경제에 대한 전망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 녹록치 않은 한 해를 보낸 중소기업들은 기대와 우려가 섞인 시선으로 다가오는 2020년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새해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22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조사한 '2020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영환경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내년 국내 경제에 대해서 36.0%가 '나빠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는 중소기업 2945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내년 국내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들은 그 요인으로는 65.5%가 현 정부의 '기업규제 강화'를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 및 근로시간변동 등 급격한 경제정책'(60.7%), '세계경제 하강국면'(28.9%), '미중 무역전쟁 영향'(26.5%) 등의 순이었다. 전년 응답과 비교해보면 세계경제 하강국면, 미중 무역전쟁 등 외부적 요인보다는 기업규제 강화, 급격한 경제정책 등 내부적 요인을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근거로 제시하는 중소기업이 많았다.
반면 2020년 국내 경제가 '좋아질 것이다'이라는 응답은 6.3%였고, 전년과 '비슷할 것이다'가 57.7%로 가장 많았다. 내년 국내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그 요인으로 가장 먼저 '세계경제 회복국면'(46.4%)을 꼽았고 이어 '소득주도 성장정책'(33.4%),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우대정책'(31.1%)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전년 응답과 비교해보면 소득주도 성장정책, 소상공인·중소기업 우대정책, 일자리 정책 등에 대한 기대는 감소한 반면 세계경제 회복국면, 혁신성장 정책 등 현실적이고 대안적인 정책에 대한 응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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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중소기업인들이 전망한 2020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2.0%에 그쳤다. 이는 IMF(2.2%), OECD(2.3%), 모건스탠리(1.7%), 골드만삭스(2.1%) 등 해외 전망은 물론 KDI(2.3%), 한국은행(2.3%), 산업연구원(2.3%), LG경제연구원(1.8%) 등 국내외 9개 기관의 전망치를 산술 평균한 경제성장률 2.1% 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이는 중소기업인들은 각 경영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상황과 국내외에서 보도되는 내년 경기 전망을 감안해 응답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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