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미국은 2%내외, 유럽은 1%내외 성장할 것"
미국, 개인소비·주택투자 증가·고용 양호
유럽, 완화적 통화정책 영향 받아 올해 수준 유지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한국은행은 22일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2% 내외, 유럽 경제성장률은 1% 내외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22일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미국 및 유로지역의 경제 동향과 2020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미국과 유럽 경제상황을 점검했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는 최근 완전고용 수준을 하회하는 실업률, 개인소비 호조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물가는 내구재 가격의 하락 추세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 등으로 금리(국채 10년물) 하락폭이 축소되는 한편, 연준의 금리인하 등에 힘입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0년중 미국 경제는 개인소비 및 주택투자 증가, 양호한 고용사정 등에 힘입어 2% 내외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물가는 연준의 장기목표(2%)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 국제통화기금(IMF) 2.1%)
다만 기업투자 및 정부지출의 성장기여도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미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2020년 선거 관련 불확실성, 기업부채 문제를 거론했다.
보고서는 "유로지역 경제는 글로벌 무역정책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수출 둔화 등으로 올해 중 낮은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실업률 하락, 취업자수 증가 등 고용시장 여건은 양호하였으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연초 1% 중반대에서 1% 내외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Brexit)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장기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 등으로 주가는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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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2020년중 유로지역 경제는 대미 무역갈등 조짐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고용여건, 완화적 통화정책, 세계 교역 회복 등으로 금년 수준의 성장세(1.2% 내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1%, EU집행위는 1.2%를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1% 초반대(1.1%~1.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고용시장은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무역갈등 등 대외요인을 중심으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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