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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불법사금융 시장 7.1조…'月소득 200만원·40대 남성' 주로 썼다

최종수정 2019.12.09 14:14 기사입력 2019.12.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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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불법 사금융 실태조사…불법 사금융 이용잔액 7.1조, 이용자수 41만명 추산
'年 24%'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인지도는 21.8% 그쳐

지난해 불법사금융 시장 7.1조…'月소득 200만원·40대 남성' 주로 썼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지난해 불법 사금융 이용 규모가 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불법 사금융 시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불법 사금융 이용잔액 규모는 7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17년말 6조8000억원 대비 3000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2018년말 전체 가계신용(1535조원)의 0.46% 수준이다.


불법 사금융 이용자수는 41만명으로 추산되며 전체 성인인구(4100만명)의 1%에 해당한다. 장기연체채무자 신용회복 지원 등 포용금융 확대로 2017년말(51만8000망) 대비 10만8000명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법 사금융 이용자는 생활·사업자금이 필요한 월 소득 200만~300만원, 자영업·생산직에 종사하는 40대 이상 남성이 많았다. 자금용도는 가계생활자금이 39.8%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사업자금(34.4%), 기타 대출금 상환(13.4%) 순이었다. 60대 이상 고령층, 가정주부 등 상환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취약계층 이용 비중이 전년 대비 늘었다.


불법 사금융 평균 연이율은 26.1%로 2017년말(26.7%)과 유사했다. 대출금리는 최대 60%에 이르렀고, 법정 최고금리(24%) 초과 이용 비중도 45%에 달했다.

불법 사금융 이용 경로는 지인 소개가 82.5%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광고(10.5%), 모집인(9.6%) 순으로 많았다.


상당수가 급전 등을 이유로 상환능력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차주의 50%가 단기·만기일시상환 대출이고,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금융 이용자 비중도 44%에 달했다.


최고금리 인하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는 21.8%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 사금융 시장 실태조사 신뢰도 향상을 위해 조사대상자수 확대, 사금융 이용자들에 대한 추적조사 실시 등 보완책을 마련해 내년 실태조사시 반영할 계획"이라며 "불법 사금융이 근절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형벌 강화 등 제도적 보완, 엄정한 단속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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