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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오늘이 최저"…매수 '러시'에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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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무주택자인 공무원 A씨(38·여)는 최근 아파트 매입을 서두르고 있다. 하룻밤새 수천만원씩 치솟는 아파트 가격을 접할 때마다 조마심이 났다. 최근 이사를 통해 전세대출을 최대로 받아 여유자금까지 준비했다. A씨는 "나홀로 아파트는 투자가치가 떨어진다고 해서 고민이 되긴하지만 갭투자가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수 있어 집 앞 급매 물건을 살까 고민 중"이라면서 "지금이 꼭지일까 걱정이 앞서지만 '서울 집값은 오늘이 가장 저렴하다'는 말이 돌고 있는 만큼 빨리 계약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직장인 B씨(43)는 최근 동네 공인중개사로부터 매일 전화를 받는다. 5년전 내집 마련에 성공, 서울 강북구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최근 들어 매수 문의가 잇따르면서다. B씨는 "전용면적 84㎡ 아파트 매매가격을 8억5000만원에 팔 생각이 있다고 했는데 한달만에 매수자가 나타나 9억원으로 올렸는데 이 마저도 이틀만에 집을 보여달라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서 "더 오를 것 같아 당분간 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최근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중에 떠도는 풍부한 유동성을 흡수해줄 다른 투자처가 없고 최근 입시제도 개편, 각종 개발호재 등까지 겹치면서 호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탓이다.


7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새 0.13% 올랐다. 지난주(0.11%)대비 0.02%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지난해 9·13대책 이후 최대 상승이다.


특히 강남 지역 가격 오름세가 가파르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금주 평균 0.21% 올라, 지난 주(0.18%) 대비 확대됐다. 강남3.3㎡당 1억원짜리 아파트가 속출하고, 내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착공하는 등 부동산 호재가 '매물 잠김'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남구는 0.27% 오르며 서울 양천구(0.31%)에 이어 두번째로 오름폭이 컸다. 서초구와 강동구도 각각 0.20%씩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학입시 정시 확대로 인해 '명문 학군'을 둔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는 분석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4구는 신축 등 주요 인기단지 대비 상대적으로 상승폭 낮았던 인근 단지나 외곽 지역의 갭메우기, GBC 허가로 인한 추가 상승 기대감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면서 "매물품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종합부동산세 고시에 따른 수요자들의 부담이 늘면서 관망세는 다소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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