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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 악단 다음달 中공연 전격 중단…북중관계 적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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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정치적인 고려 작용한 듯
2015년에도 북중갈등으로 공연취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지난 6월21일 평양 모란봉 기슭에 있는 북중 우의탑 참배 후 기념관을 방문해 열사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지난 6월21일 평양 모란봉 기슭에 있는 북중 우의탑 참배 후 기념관을 방문해 열사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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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다음달 중국에서 4년만에 실시될 예정이었던 북한 모란봉 악단의 공연이 전격 중단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북·중 간 전략적 밀월 관계가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당초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부터 한달여 동안 베이징, 상하이, 선전, 창사 등 중국 주요 지역에서 모란봉 악단의 순회공연을 할 계획이었지만 갑자기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초 공연을 진행하기 위해선 이미 선발대와 관련 장비가 들어오고 공연장도 예약해야 하지만 현재 중국에선 이 같은 움직임이 감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공연 중단을 두고 북·중 관계에 빈틈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홍콩 사태와 무역 분쟁으로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이 북한 공연단의 방중 문제로 괜히 미국과 갈등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을 거란 설명이다.


현송월 단장이 이끌었던 모란봉 악단은 2015년 12월에도 북·중 갈등으로 갑자기 공연을 취소하고 귀국한 바 있다. 당시 모란봉 악단은 '핵ㆍ미사일' 등을 주제로 공연을 할 예정이었지만 공연 직전 중국측과 불협화음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예술단 교류를 하지 않았던 양국은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이후 관계가 회복되는 듯 했지만 이번 공연 중단으로 또다시 관계악화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모란봉 악단은 여성들로만 구성된 전자 악단으로, 북한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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