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됐던 홍콩 크로스하버 터널도 오늘부터 통행 재개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홍콩 시위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홍콩이공대(Poly U)에 더이상 시위대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공대 시위 사태는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홍콩이공대 측은 홍콩시간 오후 2시경 더 이상 시위대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공대에서는 전날부터 이 교수들과 의료진이 일곱 팀으로 나뉘어 교내 건물 곳곳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단 한 명의 시위자만 찾아냈다. 18세로 알려진 이 여성 시위자는 의식이 불안정한 탈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공대에는 당초 1100여명의 시위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 도주하거나 경찰에 체포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도 상당수다. 이 대학 측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곧 학교를 다시 열고 학생과 연구자들이 타격을 입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홍콩 시위사태로 폐쇄됐던 크로스하버 터널도 통행을 재개했다. 이 터널은 홍콩섬과 카오룽 반도를 잇는 핵심 교통시설로, 홍콩이공대 바로 옆에 있다. 시위대가 이공대 교정을 차지한 후 크로스하버 터널 요금소에 화염병 공격을 가하면서 터널이 2주 동안 폐쇄됐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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