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선언들과 남북군사합의서 위반한 건 남조선"
"미·일 북침 준비에 편승하는 앞잡이…배신적 망동"
"우린 그 어떤 침략동맹도 조각낼 수 있는 세계적 강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 화면 캡처로, 김 위원장이 간부들과 함께 지도를 보고 있다. 지도에는 사격 방향을 해안 쪽으로 지시한 것으로 보이는 표시(붉은 원)가 그려져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 화면 캡처로, 김 위원장이 간부들과 함께 지도를 보고 있다. 지도에는 사격 방향을 해안 쪽으로 지시한 것으로 보이는 표시(붉은 원)가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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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를 방문해 해안포 사격을 지시하며 9.19남북군사합의를 명백히 위반하고도 북한은 그러한 긴장격화의 책임을 한미일에 돌리고 나섰다.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은 한미일이 군사동맹을 가속화하며 북침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7일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사태의 심각성을 배가해주는 범죄적흉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이 외세와의 군사적 공모 결탁에 발악적으로 매달리고 있다"면서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 한미국방장관회의 등을 거론, 한미일을 맹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것은 명백히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데 목적을 두고 상전과 주구(앞잡이)들 사이에 감행된 또 하나의 불순한 모의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군사합의서를 위반하고 있는 것은 남측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남조선군부가 북남(남북)선언들과 북남군사분야합의를 난폭하게 위반하며 북침전쟁열을 고취하고있는 것으로 하여 내외의 강력한 규탄을 받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도전하여 외세와 함께 동족을 해치기 위한 대결모의판들을 연이어 벌려놓은 것이야말로 도저히 용납 못할 군사적 망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민족끼리는 "외세와의 공조놀음이 초래할 것은 북남관계의 파국과 전쟁위기의 고조뿐"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 화면 캡처로, 김 위원장이 해안포로 추정되는 장비 앞에서 부대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 화면 캡처로, 김 위원장이 해안포로 추정되는 장비 앞에서 부대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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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북침에로 질주하는 삼두마차'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미일의 군사협력을 비난했다.


이 매체는 "남조선군부는 군사분야합의서를 통해 북남간의 군사적 적대관계 해소와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3각군사동맹'의 쇠사슬에 머리를 들이밀고 미·일상전의 북침소동과 대륙침략야망에 기어코 편승해 나서고 있다"면서 "남조선의 배신적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과 미국, 일본이 '대화'요, '관계개선'이요 하는 말을 곧잘 하고 있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반공화국적대시정책, 침략정책을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다"면서 "현실은 '3각군사동맹'의 굴레를 쓴 '삼두마차'가 미친듯이 북침에로 질주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아리는 그러면서 "주체조선은 그 어떤 침략동맹도 산산조각낼 수 있는 무진막강한 힘을 지닌 세계적인 강국"이며 "그 앞에서 멋모르고 헤덤비는 전쟁'삼두마차'는 사실상 죽음의 벼랑끝으로 질주하는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있는 제5492군부대관하 여성중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 화면 캡처로, 김 위원장이 여성중대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있는 제5492군부대관하 여성중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 화면 캡처로, 김 위원장이 여성중대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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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군 당국은 지난 23일 김정은 위원장이 창린도를 방문해 해안포 사격을 지시했다고 26일 공식 확인했다. 창린도는 9·19 군사합의에 따라 해안포 사격이 금지된 해상적대행위 금지구역 내에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우리 군은 23일 오전 (창린도에서) 미상의 음원(포성)을 포착해 분석 중이었고, 25일 북한 매체에서 (김정은) 공개 활동 보도를 하자 창린도에서 해안포를 사격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이번 행위가 9·19 남북군사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평가하고,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북한 측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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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해안포를 사격한 23일은 '연평도 포격전 9주기' 추모 행사가 열린 날이기도 하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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