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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브랜드, 직원에게 '생리배지' 달게 하다니…사생활 침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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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오사카 다이마루백화점에 입점한 여성용품 브랜드 '미치카케'가 직원들의 생리 여부를 알리도록 한 배지. 사진=트위터

최근 일본 오사카 다이마루백화점에 입점한 여성용품 브랜드 '미치카케'가 직원들의 생리 여부를 알리도록 한 배지.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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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최근 일본의 한 브랜드 매장이 생리 중인 여성 직원에게 '배지'를 달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아사히 등 일본 언론들은 오사카 다이마루백화점에 입점한 여성용품 브랜드 '미치카케(michi kake)'의 생리 배지에 대한 각종 논란을 다뤘다. 미치카케는 여성의 월경 관련 제품을 비롯해 여성 전용 의류, 미용 아이템, 코스메틱 제품, 한방차 등을 판매하는 브랜드다.

보도에 따르면 미치카케 측은 '여성의 생리를 부끄러운 것이라 여기며 숨기고 쉬쉬하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로 생리 배지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생리 배지는 앞면에 브랜드 로고가 있고 뒷면에는 생리를 주제로 한 만화 '생리짱(生理ちゃん)'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평소엔 브랜드 로고가 보이게 달다가 생리가 시작되면 이를 뒤집어 붙이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다만 배지를 붙일지는 직원 개인이 판단한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누리꾼들은 생리 배지가 명백한 성희롱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누리꾼은 "생리 기간 중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직원들의 생리 여부를 굳이 고객들에게 알려야 하나", "고객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생리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배지를 달면 동료에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돼서 편하지 않을까"와 같은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논란이 일자 '미치카케' 측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리 배지 부착은 회사 자체적으로 시험 운용하고 있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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