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어 현대백화점도 세대교체…롯데 인사에 쏠린 유통가의 눈(종합)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이마트에 이어 현대백화점도 대표이사 교체에 나섰다. 실적 부진에 따른 세대교체 바람이 연말 대대적인 인사 칼바람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소비 침체와 온라인 업체와의 출혈경쟁 등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커진 영향이다. 일부 유통 대기업들은 비상 경영을 선포했고 인력 감축과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만큼 오프라인 유통업의 생존이 위태롭다는 게 방증이다.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가 예년보다 한 달 빨리 '세대교체'와 '외부수혈' 등 대대적 인사쇄신에 나서면서 인사 태풍이 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예년보다 2주 앞서 25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백화점은 따르면 2020년 1월 1일부로 단행하는 정기인사를 통해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은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한섬 대표이사에는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비롯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유통업계는 온라인몰, 면세사업 등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유통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젊은 피'를 대거 발탁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보수적인 분위기의 현대백화점그룹이 수장 교체라는 전격적인 카드를 꺼내들면서, 유통업계는 연말 예정되어 있는 인사철에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불어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12월 정기 임원인사를 지난달 앞당겨 시행하면서, 이마트 미등기 임원 40여 명 중 유일한 1950년대생인 이갑수 대표가 물러나고 10상 이상 어린 1969년생 강 신임대표를 선임했다.
다음달 중순 인사를 앞둔 롯데그룹에서는 이원준 유통 BU 부회장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일본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은 롯데쇼핑에서 대대적인 인사 이동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또 롯데는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4명의 BU장(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중 화학과 식품 BU장 2명을 교체했기 때문에 올해는 유통과 호텔&서비스 BU장 중 1∼2명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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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장수 경영자인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의 거취도 관심을 받고 있다. 장 대표는 올해로 7년째 신세계백화점을 이끌고 있다. 다만 신세계백화점이 올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유임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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