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잘못 골랐다" 집에 침입한 남성 때려잡은 82세 美할머니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거주하고 있는 윌리 머피(82·Willie Murphy)/사진=미국 뉴욕포스트 화면 캡처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거주하고 있는 윌리 머피(82·Willie Murphy)/사진=미국 뉴욕포스트 화면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미국의 80대 할머니가 자신의 집에 무단 침입한 남성을 때려잡았다.


13 WHAM ABC,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82세 여성 보디빌더가 가정용품을 이용해 집에 침입한 남성을 쓰러뜨렸다고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거주하고 있는 윌리 머피(82·Willie Murphy)는 지난 21일 오후 11시께 한 남성의 공격을 받았다.


머피는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었을 때 누군가가 밖에서 현관문을 쿵쿵 두드렸다"면서 "그는 밖에서 '아프다'고 외치면서 '구급차를 불러 달라'고 부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경찰에 바로 신고를 했지만 그를 집 안으로 들여보내지는 않았다"며 "그때부터 그 남성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곧이어 큰 소리가 났는데 처음에는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다"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남자가 내 집 문을 부수고 들어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밤이 늦어 어두웠기 때문에 그는 곧바로 나를 발견하지는 못했다"며 "그가 집안을 돌아다닐 때 구석에 숨어있다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뭔가를 붙잡고 빠르게 그에게 다가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거주하고 있는 윌리 머피(82·Willie Murphy)/사진=미국 뉴욕포스트 화면 캡처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거주하고 있는 윌리 머피(82·Willie Murphy)/사진=미국 뉴욕포스트 화면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머피는 "테이블을 잡고 그에게 내려쳤다. 테이블이 부러지고 용의자는 쓰러졌지만 나는 그에게 계속 달려들었다"며 "샴푸 한 통을 잡고 침입자의 얼굴에 전부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또 "주변에 있던 빗자루를 잡자 침입자는 자신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빗자루를 잡아당겼다"며 "그렇지만 나는 실패하지 않고 빗자루를 빼앗아 그를 내려쳤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에게 붙잡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함께 출동한 응급의료요원들은 머피에게 박수를 보냈으며 머피와 함께 셀카를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머피가 수상경력이 있는 보디빌더이며 매일 YMCA에서 운동을 한다는 사실을 아마 용의자는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데드리프트 225파운드(약 102㎏) 기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머피는 "나는 혼자고 늙었지만 여전히 강인하다"며 "그는 집을 잘못 골랐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이야기가 모든 연령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