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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다.


반 위원장은 7일(현지시각)자 뉴욕타임즈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 철회를 결정한 것은 미국의 미래를 포기한 것이라면서 미국의 파리협정 잔류를 촉구했다.

반 위원장은 기후변화 적응 글로벌위원회(GCA) CEO 패트릭 베르쿠이젠과의 공동 기고문에서 "파리협정 탈퇴로 인해 미국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기후난민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해서라도 미국은 파리 기후협정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매년 발생하는 캘리포니아주의 대형 산불, 마이애미주의 해수면 상승 같은 지구 온난화로 발생하는 미국의 자연재해를 해결할 수 없다"며 "중앙아메리카 및 멕시코의 기후난민이 미국으로 대거 유입되는 최악의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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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GCA의 예측을 인용해 "10년간 1조8000억 달러를 기후변화에 투자하면 7조 달러의 순이익을 거둘 수 있다"면서 "만일 이를 외면할 경우 향후 10년 안에 250만개의 일자리 손실과 4조 달러의 GDP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 위원장은 "파리기후협정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동 협력 프로젝트이자 공동보험으로써 기후 비상사태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이자 해법"이라며 "파리협정이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모든 회원국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추진할 가치가 있다"고 호소했다.


반 위원장은 "저탄소 기술의 선도국인 미국이 파리협정을 이행하면 오히려 미국에게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기회를 스스로 저버리지 말고 미국과 전 세계를 위해 파리협정에 잔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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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4일 유엔에 파리협정 탈퇴를 공식 통보했으며, 최종 탈퇴는 통보 1년 뒤인 2020년 11월 4일 이뤄진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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