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집행위, 내년 유로존 성장률 전망 '1.2%'로 하향 조정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유럽(EU) 집행위원회가 글로벌 무역 긴장과 정책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유로존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낮췄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EU집행위원회는 추계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내렸다. EU집행위원회는 5월 1.5%에서 7월 1.4%로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데 이어 4개월만에 다시 수치를 하향 조정했다.
EU집행위원회는 아울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7월 1.2%보다 0.1%포인트 낮은 1.1%로 내렸다. 국가별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국들의 올해와 내년 전망치는 대부분 하향 조정됐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부위원장은 "그간 고용시장과 수요는 긍정적이었다"면서도 "브렉시트를 포함해 글로벌 무역긴장, 제조업 둔화,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유가 있는 유로존 국가들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자주 언급됐던 독일과 네덜란드 등에게 재정을 통한 부양책을 재차 촉구한 것이다.
앞서 IMF도 지난 6일 발표한 '유럽지역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9년 유로존 경제가 1.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직전 전망치인 4월의 1.3%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지난 해 말 내놓은 전망치(1.9%) 대비로는 0.7%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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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최대 경제국이자 수출 제조업 중심인 독일의 부진이 확연했다. 독일의 성장률 전망치는 0.5%로 직전 전망보다 0.3%포인트 깎였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1.2%)는 0.5%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2위 경제국인 프랑스 역시 올해 1.2%, 내년 1.3%로 소폭 떨어졌다.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이탈리아는 0%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0.1%에서 더 떨어진 수준으로 자칫 마이너스 성장까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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