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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SK 등 500억 '착한 투자 펀드'…국내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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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KS PE 유시화 대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형희 SV위원장, KDB산업은행 장병돈 부행장, 옐로우독 제현주 대표

왼쪽부터 SKS PE 유시화 대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형희 SV위원장, KDB산업은행 장병돈 부행장, 옐로우독 제현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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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산업은행은 7일 SK그룹 등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YD-SK-KDB 소셜밸류 투자조합' 결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200억원, SK행복나래 100억원, 운용사 40억원 등을 출자한다. 산은의 임팩트 펀드 출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초까지 추가 자금을 모집해 최종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옐로우독과 SKS PE가 공동으로 담당한다.

사회, 환경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임팩트 펀드라는 설명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기후변화 대처, 지속가능한 도시, 질 높은 교육, 건강과 웰빙 등 유엔이 규정한 17가지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에 기여하는 소셜벤처, 사회적 기업 등이다.


재무적 수익률과 함께 사회적, 환경적 성과를 함께 추구하는 투자다. 전세계 총 운용자산 규모는 2013년 460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390억 달러로 5배 넘게 급증했다.

한국 역시 2017년을 기점으로 임팩트 투자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은 펀드 설정 규모가 크지 않아 초기 단계를 벗어나 고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에 충분한 자금이 투입되기 어려운 현실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펀드는 건당 50억원 이상의 투자 집행이 가능하도록 설정돼,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의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하고 나아가 '소셜 밸류 유니콘'을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은행의 새로운 정책금융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산업은행은 "오랜 기간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육성해온 SK그룹과 독보적인 임팩트 투자 전문성을 갖춘 옐로우독, 오랜 이력의 전문 PEF 운용사 SKS PE가 뜻을 모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은행 혁신성장금융 부문을 이끄는 장병돈 부행장은 “이번 펀드의 출범을 통해 민간 자본이 임팩트 투자로 적극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국내 임팩트 생태계와 국내 주류 금융 시장의 접점을 확장시켜, 임팩트 투자가 더욱 성숙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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