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세월호 특수단 출범, 임관혁 단장 "끈기·실력있는 검사 선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끈질긴 수사스타일" 평가, 특수통 꾸려질듯 "마지막 수사 각오"
사라진 7시간 의혹 등 침몰원인·구조상황·대응책임 초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기민 기자] 세월호참사를 전면 재수사하기 위해 신설된 대검찰청 산하 특별수사단이 오늘(7일) 공식 출범했다.


임관혁 특별수사단 단장(53ㆍ사법연수원 26기)은 이날 오전 수사단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고검으로 출근했다. 임 단장은 이날 출근 전 아시아경제와 전화통화에서 "수사단을 구성할 검사 인선부터 해야 한다"면서 "끈기와 실력ㆍ의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우수한 검사를 선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 단장은 전날 수사단 설치 발표가 있은 후 대검찰청을 찾아 윤석열 검찰총장을 접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임 단장은 '끈질긴 수사 스타일을 가졌다'는 평가를 많이 듣는다고 한다. 윤 총장이 많은 검사장을 제쳐두고 차장급인 그를 임명한 이유도 여기에 있어 보인다. 임 단장이 차후 구성할 수사라인도 이 같은 끈기 있는 '특수통' 검사들로 꾸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단 부장검사급에선 조대호 대검찰청 인권수사자문관(46ㆍ30기)과 용성진 청주지검 영동지청장(44ㆍ33기) 파견이 확정됐고 앞으로 평검사 5~6명 인선만 확정되면 특수단 구성이 끝난다. 이후에는 세월호참사 관련 자료들을 검토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후 5년7개월이 흘렀지만 구조활동을 둘러싼 지휘체계 부실, 정부의 조직적 조사 방해 등 관련된 의문이 완전히 가시지 않는 상태다. 검찰이 일련의 의혹을 완전히 규명해, 사회적 논란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수사는 크게 세월호 침몰 원인, 구조 당시 상황, 청와대 대응 책임 여부 등 3가지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 의혹'도 세세히 밝혀질지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은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오전 집무실이 아닌 관저에 머물며 '구조 골든타임'을 흘려보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조사는 '세월호 보고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장수ㆍ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비서실장은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심을 앞뒀다.


수사는 윤 총장도 직접 나서 챙기고 한동훈 대검 반부패ㆍ강력부장이 지휘한다. 임 단장은 "사안의 중대성을 잘 알고, 이번 수사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