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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지자 행보' 미·중 무역합의, 이번엔 12월 연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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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관세철회' 중국 요구사항 놓고 양국 논의중
백악관, 협상 무산 가능성에는 선 그어
12월 서명식 장소로는 미국 대신 유럽 거론
스웨덴·스위스·영국 등 예상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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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가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달 중으로 예상됐던 양측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이번엔 12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양국은 고위급 협상에서 무역전쟁이 촉발된 지 15개월만에 제한적 합의를 이끌어냈고, 서명만 남기고 있던 터라 실망감이 크다. 양국 정상의 서명식 장소는 미국이 아닌 유럽으로 결정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월까지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앞서 다른 외신에서도 1차 무역합의가 이달 중에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여전히 1단계 무역합의 가능성이 있지만, 무역전쟁을 완전히 끝낼 수준의 합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국은 중국이 요구한 추가 관세철회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미국은 무역합의를 통해 12월에 부과할 예정이던 관세를 취소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은 9월부터 이미 부과된 관세까지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합의가 막바지에 다다른 상황에서 나온 중국의 제안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5월에도 중국이 기술이전 강요 금지 등 이전에 협의한 몇 가지 합의에서 입장을 바꾸자, 트럼프 대통령은 분노의 트윗을 날리며 관세를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무역합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 서명식 장소와 시간을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협상은 계속되고 있으며, 진전이 이뤄졌다"며 "서명 장소가 결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서명식 장소로 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미 아이오와주와 알래스카 등은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3~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런던에서 시 주석을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음주 제11차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로 향하는 시 주석이 경유지인 그리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회동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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