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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프랑스 17조원 규모 협력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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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과 프랑스가 항공, 에너지, 농업, 금융 등 분야에서 17조원 규모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날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양국이 151억달러(17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협력문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 등 환경분야 협력 뿐 아니라 중국의 40억유로 채권발행으로 물꼬가 터진 양국 금융분야 협력 내용도 포함돼 있다.

시 주석이 지난 3월 프랑스를 국빈방문했을 때에도 양국은 400억달러(46조원) 규모의 경제협력을 체결한 바 있어 올해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을 계기로 체결한 계약 규모만 551억달러에 달한다.


미국과 무역전쟁 중인 중국이 유럽으로 시장 개방의 무대를 넓히고 있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하고 있는 프랑스의 중국 시장 진출 니즈가 딱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프랑스의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 629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15.5% 증가했다. 지난해 말까지 프랑스의 중국에 대한 투자는 5600건 이상의 프로젝트에서 175억달러를 넘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 5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제2회 국제수입박람회 참석차 이뤄진 것으로 중국과의 경제 밀착 의지가 반영돼 있다. 양국 정상은 지난 5일 상하이에서 만난 이후 6일 베이징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원자력 에너지, 항공, 항공우주 분야에서 프랑스와 주요 프로젝트 협력을 발전시키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이 프랑스 기업들과 함께 제3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프랑스와 양자 무역 및 상호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페어플레이 원칙과 시장 규칙을 잘 준수할 것"이라며 "프랑스 역시 중국에 대해 차별적인 정책을 취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도 "우리는 양국 간 일부 이견에 대해서 상호 존중의 정신에 따라 적절히 처리하길 원한다"며 "프랑스 기업들은 중국의 대외 개방을 계기로 중국 시장진출을 심화하고,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는 중국 기업이 프랑스에 진출해 협력하는 데 개방적인 태도를가지고 있다"며 "항공, 우주, 민간용 핵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주의수호, 반테러, 이란 핵 문제 등에 대해서도 함께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관계 외에 홍콩 문제와 같은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도 시 주석에게 의견을 전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오후 베이징 주재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에게 홍콩에 대화와 규제 그리고 대화를 통한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면서 "나는 분명하게 유럽이 공유하는 우려를 전했다"고 말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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