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영국 전 하원의장 "브렉시트, 2차 대전 후 최대 실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10년간 맡아온 영국 하원의장 자리에서 물러난 존 버커우 전 하원의장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의 가장 큰 실수"라고 우려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버커우 전 의장은 6일(현지시간) 런던 외신기자협회(FPA)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EU 잔류파라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브렉시트는 영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2차 대전 이후 영국의 가장 큰 실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보리스 존슨 총리를 존중하지만 브렉시트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EU에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이 브렉시트를 가로막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국의 탈퇴를 막은 것은 내가 아니라 의회"라고 반박했다. 버커우 전 의장은 보수당 출신이지만 2009년부터 하원의장으로 활약하며 친(親) 노동당 성향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이로 인해 일부 보수당 강경파 의원들에게 중립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여기에는 앞서 아무런 합의없이 탈퇴하는 이른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막게 한 노 딜 방지법(EU법)이 의회를 통과하도록 한 것 역시 포함된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다만 버커우 전 의장은 "나의 임무는 하원의 권리를 지지하는 것"이라며 이 또한 의회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제프리 콕스 법무상이 '좀비 의회'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그가 완전히 틀렀다"며 "의회는 치욕스럽지 않고 제 역할을 했다"고 맞받아쳤다.


2009년부터 하원의장직을 수행해온 버커우 전 의장은 지난달 31일로 퇴임했다. 그는 내년 중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책을 출판할 예정이다. 새 하원의장은 노동당 출신 린지 호일경이 선출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