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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제조-수출' 플랫폼 구축…中企 세계화 신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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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수출 활력 회복 대책 발표
한류 마케팅 지원 통한 중소기업 수출 확대

'한류-제조-수출' 플랫폼 구축…中企 세계화 신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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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해 한류 마케팅과 제조, 해외판매를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5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류 마케팅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마케팅 고도화를 통한 한류와 제조 간 연계 플랫폼 구축 ▲미니 케이콘 신설 등 한류 마케팅 채널 확대 ▲한류 시장 맞춤형 온라인 수출 지원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예산 약 511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한류와 제조 간 연계 강화 방안으로 내년에 모태펀드를 통한 한류 마케팅 투자가 확대된다.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제품 제작 및 브랜드 홍보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류 펀드 투자유치기업 대상으로 정책자금 융자 한도를 확대한다. 신성장자금 융자한도는 기존 수도권 60억원, 비수도권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린다.


아이돌 오디션 방식의 글로벌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전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해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고, 대회 과정에서 참여기업 간 콜라보 허용으로 조기 제품화를 촉진한다.


또 대ㆍ중소기업ㆍ농어업협력재단과 협업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 대상으로 상품 특성 및 진출 국가 문화 코드에 맞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ㆍ유통 지원한다. 공영홈쇼핑과 연계해 브랜디드 콘텐츠 상품 방송 판매 기회를 부여한다.

내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해 신인 한류스타 마케팅을 지원한다. 연예 기획사(신인 한류스타, 콘텐츠), 한류 콘텐츠 제작사(방송ㆍ콘텐츠) 등과 연계하고 공동 기획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단순 '광고 모델' 수준에서 벗어나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협업을 통해 상호 홍보효과 유발 및 사업화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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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플랫폼 확충 활동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우선 K팝 콘서트과 중소기업 제품 전시 컨벤션을 결합한 글로벌 한류 행사인 '케이콘' 등의 행사를 확대한다. 내년에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 기념 '러시아 케이콘'을 개최할 예정이다. 미니 케이콘을 신설해 중동ㆍ중남미 등 한류신흥지역에 소규모 한류스타와 한류마케팅 첫걸음 기업들 간 콜라보도 진행한다.


특히 내년에 '한류 마케팅 캘린더'를 마련해 범부처 한류 마케팅 활용 협업 계획을 부처 합동으로 매년 초 발표할 계획이다.


한류 시장 맞춤형 온라인 수출 지원도 강화한다. 내년에 온라인 수출기업 대상 신시장진출지원자금을 200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북미 등 선진시장은 아마존 등 글로벌 쇼핑몰을 활용하고, 동남아 등 신흥시장은 지역별 현지 유력 쇼핑몰과 연계한다. 물류서비스 고도화 등 인프라 보강 및 지역별 온라인 수출 애로를 해소할 예정이다.


북미의 경우 소비자 불만 제기로 자주 발생하는 '아마존 판매계정 정지' 시 아마존-입점기업 간 분쟁 해결을 위한 법률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태국 등에는 메신저 1위 네이버 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판매를 확대한다.


한류 강세 신흥시장에 중소기업 온라인기업 시장 진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ㆍ터키 등 권역별 교두보 국가를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을 집중 진출 후, 주변 국가로 확산하는 전략이다. 현지 대표 온라인몰 입점 및 물류ㆍ배송, 결제시스템 등 취약 인프라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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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책은 지난 5월 중기부와 관계부처 합동 '중소벤처기업 수출ㆍ해외진출지원 대책'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우리나라 총수출이 10개월 이상 연속 감소하고, 올해 1~9월 중소기업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상황에서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기부가 수출지원사업 참여기업 116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출 마케팅에 한류를 활용하는 수출중소기업은 전체의 27.6% 수준에 그쳤다. 미활용 기업의 경우 절반 이상(54.2%)은 향후 한류 활용 의사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류 미활용 사유는 '한류와 제품간 관련성 없음'(42.4%), '한류 해외마케팅의 높은 비용'(24.4%), '한류 활용 방법 모름'(19.5%)등의 순이었다.


정부는 새로 보완 추가된 이번 중소기업 수출 확대 대책을 통해 2022년까지 중소기업 5대 유망소비재 수출액이 220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대 유망소비재 수출기업수도 4만7500개로 증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5대 유망소비재는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농수산식품, 의약품이다. 지난해 기준 수출액과 수출기업수는 153억달러, 4만580개 수준이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5대 유망소비재 수출 증가율은 7%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 가운데 5대 유망소비재 비중은 15% 정도다.


이번 대책을 통해 2022년까지 연평균 수출증가율이 8%로 상승되고, 5대 유망소비재 수출 비중도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그동안 분절적으로 이루어진 한류 연계 중소기업 지원 대책이 본격적으로 체계화됐을 뿐만 아니라 미니 케이콘, 한류 첫걸음 패키지 등 우리 중소기업들이 한류를 활용할 기회가 대폭 늘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책을 통해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활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집중함은 물론, 관련 부처와의 협조 체제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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