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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포털, 풍성한 3분기…나란히 분기 최대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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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분기 매출 1조6648억·영업이익 2021억원 기록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인터넷·포털 업계의 양대 축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3분기에 나란히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그동안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新)사업 투자를 진행하면서 외형적 성장만을 지속하고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이번 분기에는 두 회사 모두 수익면에도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네이버는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감소했던 전 분기의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으며, 카카오 역시 지속적인 광고 매출 등의 성장에 힘입어 본격적인 증익 사이클에 진입했다.


양대 포털, 풍성한 3분기…나란히 분기 최대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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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포털 분기 최대 매출 경신 = 31일 네이버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6648억원, 영업이익 20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성장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네이버는 지난 2016년 3분기에 1조131억원으로 첫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고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종전 분기 최대 매출은 전 분기의 1조6303원이었다.

이 같은 성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광고 부문 매출액 증가, 쇼핑 생태계 활성화 등이 실현되고 웹툰 등 콘텐츠 부문에서도 성과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가 투자한 AI 기술은 광고 최적화,상품 및 콘텐츠 추천,사업자 및 창작자 지원 등 네이버 사업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며 실질적인 성과와 서비스 경쟁력으로도 발현되고 있다"며 "글로벌 AI 연구 벨트구축 등을 통해 앞으로도 AI와 로봇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미래 기술의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도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내달 7일 실적 발표를 앞둔 카카오가 3분기에 약 76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측했다.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이었던 전 분기의 7330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약 1600억원의 매출 상승이 있었다. 영업이익도 500억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5% 증가한 수치다. 신규 광고 상품인 '비즈보드' 등이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양대 포털, 전망도 밝아 = 업계에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벨트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네이버와 SK텔레콤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해 손잡은 카카오가 포털 시장을 넘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놓고 경쟁을 본격화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미래 전략의 배경에는 양사의 수익성 개선이 있다. 특히 네이버는 저점을 찍었던 전 분기와 달리 이번 분기에 영업이익이 반등했다. 광고, 전자상거래 등 기존 사업부에서의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고 웹툰 등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를 기록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자회사 라인의 마케팅 비용 부담 등으로 올해 들어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이번 분기에는 라인의 비용이 통제되면서 반등이 가능했다. 전망도 밝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광고와 전자상거래 등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속에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성장과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한 금융사업 진출 등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역시 신규 광고 상품 등의 성과에 힘입어 지금까지 투자에 대한 '수확'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 기반의 비즈니스가 이번 분기 매출 증가를 견인했고, 이 같은 흐름은 2020년으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핵심 사업의 양호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신규 사업의 적자폭 축소까지 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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