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 "화물 실은 스타십 3년내 발사"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유인우주선 '스타십'에 화물을 실어 2022년 이전에 달에 착륙시키겠다고 밝혔다.
그웬 쇼트웰 스페이스엑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맨하튼 메트로폴리탄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배런펀드 연례 투자 컨퍼런스에서 "내년 스타십을 우주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화물에 이어 민간인도 곧 달에 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내가 일정을 예측할 때 마다 거짓말쟁이가 되곤 한다"고 덧붙이며 발사 일정이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유인 캡슐인 '크루 드래곤'은 민간인을 우주에 보내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중차대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페이스엑스는 크루 드래곤을 자주 발사해 사람들을 안전하게 비행시키는 방법을 최대한 많이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크루 드래곤은 지난 4월 비상탈출시스템을 점검하던 중 사고가 일어나면서 발사 일정이 늦춰졌다.
스페이스엑스는 우주 인터넷망인 '스타링크'를 구성할 저궤도 위성 60개를 지난 5월 발사했다. 쇼트웰 COO는 "수주 내 60개를 추가로 발사한 뒤 2주 마다 60개를 발사할 계획"이라며 "이 위성이 약 360~400개가 되면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고, 1200개가 되면 전세계에 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엑스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위성 인터넷망 구축사업으로, 2020년까지 3만개에 이르는 통신 위성을 발사해 전세계에 통신속도 1Gbps의 초고속 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쇼트웰 COO는 스타링크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데 드는 비용이 외부 기관 추정치 보다는 작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스페이스엑스가 3만개의 위성을 발사하는데 약 60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는 추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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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타링크 위성의 수명은 기존 위성과 달리 5년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타링크의 위성 수명이 길수록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위성의 수명이 제한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 개발로 위성의 수명을 늘리고 제작비용을 낮춰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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