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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선, 집권 자유당 승리…단독 과반의석 확보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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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 소수 정부로 재집권…연정 나설 듯
트럼프 "힘들게 이뤄낸 경이로운 승리 축하"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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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21일(현지시간) 실시된 캐나다 총선에서 집권 자유당이 승리하면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했다. 다만 자유당은 1당 자리는 유지했지만, 의회 과반수(170석) 확보에는 실패해 다른 당과의 연정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 집계 결과에 따르면 22일 0시57분 기준으로 자유당은 338석 중 155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22석에 그친 보수당의 추격을 뿌리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유당은 전국에서 32.9%를 득표해 보수당(득표율 34.5%)과 박빙을 벌였지만, 보수당보다 다수의 선거구에서 승리하며 보수당을 앞서게 됐다. 보수당은 지난 총선보다 25석을 늘리며 추격했지만, 트뤼도 정부의 재집권은 막지 못했다.


두 정당에 이어 퀘벡지역에 기반을 둔 블록퀘벡당이 32석, 좌파 성향의 신민주당(NDP)이 25석을 각각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녹색당은 3석을 획득해 1석을 추가했고, 무소속으로 1명이 당선됐다.


다만 '트뤼도 2기'는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183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던 4년 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자유당은 보수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과 협력 또는 연정을 통해 국정을 운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현지 언론들은 "자유당도, 보수당도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한 만큼 어떤 당도 크게 이겼다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자유당이 신민주당(NDP)과 손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그미트 싱 NDP 대표는 인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인물로, 캐나다 역사상 처음으로 유색 인종으로서 정당 대표가 된 인물이다.

4년 전 캐나다 젊은 층의 선풍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선된 트뤼도 총리는 일자리를 약 7% 늘리는 등 경제적 성과를 냈지만, 최근 각종 이슈가 터져나오며 실망한 여론이 등을 돌렸다. 건설회사의 범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데다, 인종차별 이슈도 불거졌다. 그는 지난달 과거 유색인종을 비하하는 듯한 행동을 했던 것이 연달아 드러나면서 궁지에 몰렸다. 18년 전 얼굴을 검게 칠하고 알라딘으로 분장한 사진이 공개된 데 이어, 검은 피부로 분장한 또 다른 동영상도 공개된 것이다.


한편 캐나다 총선 결과가 발표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트뤼도 총리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에게 "힘들게 이뤄낸 경이로운 승리를 축하한다"며 "미국과 캐나다의 발전을 위해 당신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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