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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우면 만나, 그때 니 애미" 익산 여중생이 공개한 가해자 메시지

최종수정 2019.10.22 14:40 기사입력 2019.10.2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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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페이스북 한 페이지에 올라온 '최근 익산에서 일어난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 게시글/사진=페이스북 캡처

20일 페이스북 한 페이지에 올라온 '최근 익산에서 일어난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 게시글/사진=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전북 익산에서 여고생 2명이 여중생 1명을 폭행하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들이 피해 여중생에게 메신저를 통해 막말을 한 사실이 공개돼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페이스북 페이지 '익산 싹 다 말해'라는 제목의 익명 게시판에는 '최근 익산에서 일어난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1분 30여 초 분량의 영상에는 여고생 2명이 무릎 꿇고 있는 피해 여중생 1명의 뺨을 수차례 때리며 욕설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가해자들은 "언니 잘못했어요, 죄송해요. 조용히 할게요"라고 말하는 피해 여중생 머리를 붙잡고 수차례 뺨과 이마를 때렸다. 피해자를 향해 "소리 내지마" "너 때문에 2만원이 날아갔어" "X같네"라고 말하는 장면도 담겼다.


영상은 폭행 현장에서 일행 가운데 한 명이 찍은 다음 주변 친구들에게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은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영상을 올린 게시판 관리자는 "영상 속 피해 여학생과 여학생 부모님까지 연락 후 사건을 널리 알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피해 학생 어머님 말씀으로는 '우리 딸의 잘못도 있지만 이건 너무 과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직접 (피해 학생 어머니에게) 전화 오더니 '아줌마 나대지 말아라, 꼽으면 남부(익산 터미널 뒤 모텔촌)로 와라'고 했다"며 "사탄도 한수 배우고 갈 무개념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해 학생은 (가해자를) 마주칠까 무서워 집 밖을 나오지도 못하고 있다"며 "사건은 경찰서에 접수된 상태고 법적인 처벌을 기다리는 상황인데 보복협박, 명예훼손, 역고소 등 2차 피해, 3차 피해가 일어나고 있어 이렇게 알린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SBS도 가해 여고생들이 피해 여중생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에는"꼬우면 만나. 그때 니 애미", "터미널로 오란게 왜 안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전북 익산경찰서는 21일 공동폭행 혐의로 영상 속 가해 여고생 A(17)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다"며 "조사 단계라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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