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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韓, 여성 임원 세계 꼴찌 3.1%…CFO는 '0'"

최종수정 2019.10.15 10:38 기사입력 2019.10.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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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 기업의 여성 고위경영진 비율이 세계 기업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크레디트 스위스의 리서치 인스티튜트(CSRI)가 발표한 '2019 CS 젠더 3000: 변화하는 기업의 얼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이사회 내 여성 임원이 3.1%에 불과했다. 2016년 이후 0.8% 줄었다. 세계 56개국 3000곳 이상 기업의 임직원 3만여 명의 성비를 분석한 결과다. 세계 꼴찌다. 평균 20.6%에도 한참 못 미친다. CSRI 데이터베이스 내 한국 기업 73곳 중 여성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CS "韓, 여성 임원 세계 꼴찌 3.1%…CFO는 '0'"



세계 이사회 내 여성 임원 비율은 10년간 2배 늘었는데 한국의 변화는 느리다. 아시아·태평양은 미국과 더불어 변화 속도가 빠른 곳인데 한국만 느리다.


일본을 뺀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의 이사회 내 젠더 다양성은 지난 2015년 11.6%에서 올해 14.4%로 늘었다. 한국이 3.1%에 머무를 동안 베트남과 호주·뉴질랜드는 약 30%에 달했다. 파키스탄(5.5%), 일본(5.7%)보다 못했다. 2016년 조사 땐 일본이 꼴찌였는데 올해는 한국이 오명을 쓰게 됐다. 유럽은 평균 29.7%, 북미는 24.7%였다. 남미조차 7.8%였다.


CSRI에 따르면 기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여성 임원 수와 기업 주식 및 실적 사이에 중요한 상관관계가 있다. 경영진 내 젠터 다양성을 분석해보니 주가 대비 초과실적은 거의 4%에 가까운 수치다. 단순히 이사회 내 젠더 다양성만 고려했을 때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리차드 커슬리(Richard Kersely) 글로벌 테마 리서치 헤드는 "CS는 직장 내 다양성 제고의 효과와 주주들에게 미칠 영향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 임원진 내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CS는 젠더 다양성과 기업 실적 간 중요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알렸다.


젠더 다양성의 차이에 따라 이자 및 세전 이익(EBITA) 수익이 229bp(1bp=0.01%포인트)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다. CS의 기업가치평가 시스템인 HOLT 분석에 따르면 여성 관리직 비율이 높을수록 현금 흐름 수익(cash flow returns)은 2.04% 더 높았고 실적도 안정적이었다.


펫시 도어(Patsy Doerr) 글로벌 다양성 및 포용 헤드는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성의 고위관리직 진출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 진전이 있다는 사실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직장 내 양성평등(workplace parity)을 달성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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