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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모았던 미국 IPO시장 급속 냉각…공모가 대비 5%상승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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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올해 큰 기대를 받으며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통상 연말이 다가올수록 IPO 시장이 뜨거워지는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금융정보제공업체 딜로직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올해 미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평균 5% 오르는 데 그쳤다. S&P 500 지수가 올 들어 18% 상승한 데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 들어 현재까지 미 증시에는 158개 기업이 상장해 531억달러(약 63조4800억원)를 조달했다. IPO 규모만으로 비교하면 미 증시 역사상 4번째 규모다. 그러나 상장 후 주가는 부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법률회사 굿윈프록터의 IPO 전문 변호사 릭 클라인은 "올해 남은 기간동안 많은 거래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시장의 정서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상장기업들의 주가는 1990년대 IT버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리서치 노트는 "상장기업들의 주가는 1995년 이후 최악"이라고 전했다.


최근 IPO 시장이 냉각한 데에는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대내외 악재로 IPO를 연기했고, 다른 기업들의 IPO 계획이 무산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유니콘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너무 컸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는 올해 3월 나스닥에 공모가 72달러로 상장했으나 이후 실적 부진 등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쳐 현재 39.16달러로 떨어졌다. 우버도 마찬가지로 5월 상장 당시 공모가 45달러로 데뷔했으나 현재 주가는 29.67달러로 하락했다.


폴 허드슨 글레이드 브룩 캐피털파트너 설립자는 "일부 기업들은 수익을 내기까지 오래 걸리더라도, 시장에서 환영해 줄 것으로 생각했었다"며 "현실은 달랐다. 금융시장은 성장하면서도 현금유동성을 창출하는 기업에 보상을 준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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