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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성 구로구청장 “국내 최고 스마트도시 조성 통해 도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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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역 와이파이망?사물인터넷망 구축한 국내 유일도시 ...지난달 24일 신도림역 지하 광장에 '스마트 구로 홍보관' 조성 … 미래도시 구로의 모습 한 눈에 확인 가능...취약계층 안심서비스·노후시설물 경보시스템·스마트 반려봇·산업용 드론 활용 등 눈길

[인터뷰]이성 구로구청장 “국내 최고 스마트도시 조성 통해 도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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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다른 어떤 도시보다 빨리 스마트도시 조성에 뛰어 들었다. 그 결과 앞선 기술력과 경험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변화를 주민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스마트 구로 홍보관’이 지난달 24일 신도림에 문을 열었다”


이성 구로구청장이 지난달 개관한 ‘스마트 구로 홍보관’을 전초기지 삼아 세계적인 스마트시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구로 홍보관’은 신도림역 지하 광장에 총 면적 330㎡ 규모로 조성됐다. 가까운 미래에 마주하게 될 스마트도시 모습이 다양한 섹션으로 꾸며졌다.


교통, 환경, 안전 등 각종 도시정보를 하나의 화면으로 모니터링하는 ‘스마트도시 상황실’, 미래도시를 3D프린팅과 증강현실로 표출하는 ‘체험 2025’, 주변 관광정보를 알려주는 ‘인공지능 사이니지’, 구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미디어 디스플레이’ 등이 들어섰다.


드론을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는 ‘드론 체험장’과 G밸리 기업의 우수제품을 소개하는 ‘G밸리 기업 홍보관’,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디지털 갤러리’, 주민들을 위한 교육, 회의, 리빙랩 공간인 ‘컨퍼런스 홀’도 마련됐다. ‘자율주행 로봇’이 홍보관 주변을 돌아다니며 이용방법도 안내한다.

이성 구청장은 “전시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며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스마트 구로 홍보관을 방문하면 구로의 미래 정체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찌감치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뛰어든 구로구는 지난 몇 년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왔다. 2017년1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스마트도시팀을 만들었고 올해 초에는 스마트도시과로 개편, 인력과 예산을 한층 강화했다.


지역 전역에 와이파이망과 사물인터넷망을 모두 구축한 국내 유일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성 구청장은 “관련 사업을 자유자재로 펼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춘 셈”이라며 “이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로구는 지난해 시행한 어린이집 등·하원 안심서비스로 큰 주목을 받았다. 통학버스의 위치와 승·하차 시간, 등·하원 시간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통학차량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실내조도와 움직임을 감지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홀몸어르신 안심서비스와 안전구역을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치매어르신 안심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국 처음으로 ‘노후시설물 붕괴 사전 감지경보 시스템’도 구축했다. 건물에 부착한 센서가 진동, 기울기, 온·습도 등을 측정해 실시간 전송하면 해당 정보를 분석해 균열, 붕괴 위험 등을 빠르게 예측할 수 있다.


지난해 오래된 공동주택, 대형 공사장, 교량 등 21개소에 100개의 감지센서를 부착했다. 이성 구청장은 “내년까지 지하차도, 학교, 도서관,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 300개소에 600여개 센서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스마트도시 구로통합운영센터와 112·119 종합상황실로 자동 연계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홀몸어르신들의 정서교감과 생활·건강관리, 안전을 위해 스마트 반려봇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인형에 반응형 센서가 내장돼 있어 머리 쓰다듬기, 손잡기 등 교감활동을 하며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 약 복용시간 알람, 치매 예방 퀴즈, 움직임 감지를 통한 위험 예측 기능도 한다. 올해 중 스마트 토이로봇 225개를 65세 이상 홀몸어르신들에게 보급한다.


효율적인 행정을 위해 산업용 드론 활용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무허가·불법증축 건축물 단속, 개발제한구역 관리, 불법주정차 단속, 방역서비스 등 4개 분야에서 시범 적용한다. 이성 구청장은 “드론을 행정에 활용하면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 처리는 물론 인력과 예산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시범사업을 거쳐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외도 청각 장애인과 난청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넥밴드형 웨어러블 기기 보급’, IoT 센서를 통해 모바일로 실시간 주차 공간을 확인·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 정보 시스템’, 태양광 에너지를 통해 스스로 내용물을 압축, 앱으로 적재량 현황도 알려주는 ‘스마트 쓰레기통’ 사업도 시행 중이다. 주민들이 직접 생활 속 문제를 고민하고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해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리빙랩’ 공간도 만들었다.


이성 구청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주민들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스마트도시 조성을 통해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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