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최종일 마지막 18번홀 '우승버디', 이다연 공동 2위, 고진영 공동 4위

장하나가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우승 직후 챔피언카트를 타고 시상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KLPGA

장하나가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우승 직후 챔피언카트를 타고 시상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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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지막 18번홀 우승버디."


장하나(27ㆍ비씨카드)의 극적인 역전우승이다. 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601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일 1타 차로 뒤지던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이글성 버디'를 솎아냈다. 선두 이다연(22ㆍ메디힐)이 '3퍼트 보기'를 범해 곧바로 우승컵의 주인이 바뀌었다.

장하나는 지난해 4월 KLPGA챔피언십 이후 1년 5개월 만에 통산 11승째를 올렸다. 이 대회는 더욱이 지난해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치러졌던 무대다. 우승상금 역시 무려 3억7500만원이다. 올해는 KLPGA투어에 편입됐지만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을 비롯해 이민지(호주)와 대니엘 강(미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해외파'가 대거 출격했다.


장하나가 '국내파'의 자존심을 지킨 셈이다. 1타 차 2위로 출발한 이날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더 줄였다. 특히 막판 3개 홀에서 3타 차를 뒤집는 뒷심이 돋보였다. 이다연이 16번홀(파4) 더블보기로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 턱에 박히는 불운이 따랐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 결국 '4온 2퍼트', 18번홀에서는 2m 파 퍼트를 놓쳐 연장전마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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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는 "100야드 안쪽에서는 90% 이상 버디를 잡는다는 자신이 있었다"며 "골프는 장갑을 벗어봐야 아는 것이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환호했다. 최혜진(20ㆍ롯데ㆍ9억4514만원)에 이어 단숨에 상금랭킹 2위(7억9338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는 3위(381점)다. "상을 받으려고 골프를 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처럼 최선을 다하면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라는 욕심을 곁들였다.


김지영2(23)가 이다연과 함께 공동 2위(11언더파 277타)다. 고진영은 공동 4위(7언더파 281타)에 머물렀고, '4승 챔프' 최혜진(20ㆍ롯데)과 이가영(20)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이가영은 8번홀(파3ㆍ165m)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터뜨려 시가 8000만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전리품으로 확보했다. 이민지 공동 9위(6언더파 282타), 대니엘 강 11위(4언더파 284타), 리디아 고는 공동 33위(4오버파 292타)로 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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