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경심, 2차 檢 조사 후 귀가…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40분'(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지난 3일 1차 조사에서 조서 열람 안 해…1차 조사 조서 열람에 7시간 보내
2차조사 2시간40분, 휴식 50분, 2차 조사분 조서 열람 4시간 25분 순서
검찰, 추후 소환해 조사 이어간다는 방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이자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와 운용·자녀 입시 비리 의혹에 관여한 인물로 꼽히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5일 오후 늦게 2차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정 교수는 검찰에 출석해 15시간 만에 귀가했지만 조서 열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 40분에 그쳤다, 검찰은 추후 정 교수를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에 전날 오전 9시에 출석해 오후 11시55분께 귀가했다. 그러나 실제 조사는 2시간 40분만 받았다. 앞서 정 교수는 이달 3일 치러진 첫 검찰 소환 조사 당시 건강상태를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했고, 진술조서에 서명·날인을 하지 않고 귀가한 바 있다. 진술조서에 서명·날인이 돼 있지 않으면 재판에서 증거로 쓰일 수 없다.


검찰에 따르면 정 교수는 2차 소환에 출석하자마자 오후 4시까지 7시간여 동안 이전에 조사받은 내용의 진술조서를 열람하고 서명·날인했다. 정 교수는 오후 4시부터 6시40분까지 총 2시간 40분 동안 2차 조사를 받은 후, 50분간 휴식시간을 가졌다. 이후 정 교수는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 11시55분까지 총 4시간25분가량 2차 조사에 대한 조서 열람을 했다.


피의자마다 차이는 있지만 조서 열람은 통상 조사 직후 2~3시간 동안 진행된다. 정 교수 이외에도 검찰 조사에서 이례적으로 조서열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인물로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정 교수를 추후에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날 정 교수를 오전 9시께 비공개로 소환했다. 정 교수 측은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정 교수 측은 이날 조사를 진행하기로 미리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은 전날 정 교수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2004년 흉기를 소지한 강도로부터 피하기 위해 건물에서 탈출하다 추락했다”며 “두개골 골절상으로 인한 심각한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뇌기능 문제, 시신경 장애 등으로 인해 오래 조사받을 상황이 아니라고도 전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조 장관 일가 관련 여러 의혹의 핵심인물로 보고 있다. 정 교수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씨가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뿐만 아니라 운용에 직접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사모펀드와 관련해서 정 교수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 PE)에 사실상 차명으로 투자하고 투자처 발굴 등 펀드 운용에도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검찰 수사에 대비해 PC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증거를 인멸한 의혹, 자녀가 받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오후 10시50분께 정 교수를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에 따른 사문서 위조 혐의로 소환 없이 기소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동양대에서 쓴 컴퓨터에서 아들 표창장을 컬러복사한 파일과 동양대 총장 직인을 따로 오려낸 파일, 딸이 영어봉사를 했다는 표창장 내용이 담긴 파일 등을 확보했다. 표창장에 찍힌 동양대 총장 직인이나 대학 로고 등 위조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