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소환, 오늘 오전도 불발…일정 조율중?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검찰 소환 조사가 임박한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송승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2일 오전까지 소환 조사하지 않았다. 수사해야 할 사항이 방대함을 고려할 때 소환이 불발된 것을 두고 갖가지 잡음이 일 것으로 보인다.
3일 자정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의 구속기한이 만료된다. 조씨 기소가 그 전에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검찰이 정 교수를 이날까지는 소환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정 교수와 조씨간 범죄 연계성을 밝혀내는 데 검찰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올 수 있다. 아울러 대통령의 '절제된 수사' 지시와 검찰개혁 압박 등에 수사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여지도 생겼다.
정 교수를 사실상 비공개 소환하기로 방침을 세운 검찰에 정 교수는 이날 오전까지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정 교수가 이미 검찰에 나와 수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지만, 정 교수 집과 서울중앙지검 청사 곳곳에 기자들이 진을 치고 대기하고 있는 만큼 출석 모습이 노출되지 않을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정 교수가 받고 있는 혐의 내용에 미루어, 오후 소환의 경우 날을 넘겨야 하는 문제가 있어 가능성이 낮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의 검찰 소환이 임박한 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출근하기 위해 자택을 나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정 교수 소환이 기약 없이 미뤄짐에 따라 조씨와 정 교수 간 사모펀드 연결고리 입증에 난항을 겪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정 교수는 '조국 펀드'와 관련해 조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코링크PE가 투자한 회사들을 우회 상장해 주가를 조작하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자산을 관리한 증권사 직원에게 자택 컴퓨터 2대의 하드디스크 교체를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
정 교수의 소환 조사 여부와 조씨와의 공범 입증 등의 연관성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사 시점이나 필요성은 저희가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만 내놨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는 '정 교수가 비공개 소환을 요구하면서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 물음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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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교수의 변호인인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이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변호인의 방문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변호사는 "소환 일정을 조율했느냐",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어떤가" 등 질문에 대해 "모른다"고만 짧게 답하고 청사를 나와 차량을 타고 떠났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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