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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노인 '우울증' 급증…80세 이상 공황장애 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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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정의당 의원 국감자료

[2019 국감]노인 '우울증' 급증…80세 이상 공황장애 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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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60세 이상 노년층의 우울증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환자 10명 중 4명이 노인이었고 공황장애 판정을 받은 80세 이상 노인들은 최근 8년 새 9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년층의 정신건강 관련 질환은 2010년 이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이 9년 간 우울장애, 불안장애, 공황장애, 강박장애, 식사장애, 수명장애 등 주요 정신·행동 장애를 주상병으로 하는 환자수·내원일수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질환에서 노년층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청년층의 증가율이 그 뒤를 이었다.


우울증의 한 종류인 우울에피소드를 앓는 환자수는 지난해 68만4690명, 올 6월 기준 50만7621명으로 이 중 60세 이상 노인 환자가 전체의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발성 우울장애도 80세 이상 노년층에서 9년 사이 127% 증가해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공포성 불안장애도 같은 기간 50~59세의 증가율이 74.5%로 가장 높았고 80대가 66.2%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특히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노년층의 비중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80세 이상은 929.2% 증가했고 60~69세도 338.4%, 70~79세도 435.5% 증가해 뒤를 이었다. 윤 의원은 "2010년 노년층 환자수가 적어 증가율이 과도하게 높아진 점도 있지만 특히 청년과 노년층의 증가율이 높아진 것에 대해선 특별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사장애나 수면장애를 겪는 노인층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최근 9년 간 식사에 어려움을 호소한 80세 이상 노인들은 507.4%나 증가했다. 수명장애 역시 50세 이상부터 증가율이 가팔라지면서 80세 이상 노인들은 13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의원급 정신과의 개인정신치료 본인부담금이 경감됐고 우울증, 공황장애, 등도 건강보험이 적용해 본인부담금이 낮아졌지만 이조차도 소득이 없거나 적은 노년층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정신건강 문제도 연령별, 소득계층별로 세분화해 체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운영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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