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스타트업과 협업 속도 낸다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오른쪽 두번째)은 1일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에 위치한 코워킹스페이스에 입주한 스타트업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교보생명이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일으킬 공간을 조성해 디지털 혁신을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

교보생명은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의 선발 스타트업과 협업공간인 코워킹스페이스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7월 교보생명은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 생태계를 구축코자 이노스테이지를 출범했다. 이에 스타트업 12개를 선발, 협업모델 개발비 지원과 오픈 API,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환경을 지원했다.

이번에는 스타트업들이 상주하며 사업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코워킹스페이스를 만들었다. 광화문 본사 17층에 조성된 코워킹스페이스는 스타트업들이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수 있는 사무 공간과 교보생명 유관부서와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 디지털 신기술 세미나를 할 수 있는 미팅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교보생명은 연말 데모데이를 열고 이노스테이지의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스타트업과 현업부서가 공동으로 기획한 사업모델을 공개하고, 사업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2~3개를 추려 내년 중 정식 서비스로 출시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코워킹스페이스는 스타트업과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는 혁신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신규 플랫폼 사업모델을 발굴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