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 글로벌 지도 업체 '히어'와 MOU 체결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엠엔소프트는 글로벌 지도 데이터 업체인 '히어 테크놀로지(HERE Technologie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히어'는 북미, 유럽 등 전세계 200여개 국가의 지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시간 교통 정보와 실내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지도 업체다.

히어는 2005년부터 해외로 수출하는 현대·기아차에 탑재되는 글로벌 지도 데이터를 공급하면서 현대엠엔소프트와 인연을 이어왔다.

홍지수 현대엠엔소프트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에자드 오버빅 히어 CEO가 1일 현대엠엔소프트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현대엠엔소프트

현대엠엔소프트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HD Map'을 포함한 국내 지도 데이터를 공유하고 기술 협력을 강화해 완성도 높은 글로벌 지도 데이터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정밀지도의 글로벌 표준화를 목표로 기술 공유 등의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엠엔소프트가 투자한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센서 수집 데이터를 활용해 정밀지도 업데이트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크라우드 소싱 체계를 확립하고 향후 정밀 지도 업데이트에 활용한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HD Map 개발 기술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커버리지를 확대하겠다"며 "'히어'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