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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성이 신데렐라 유리구두 대신 유리 팔 만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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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성이 신데렐라 유리구두 대신 유리 팔 만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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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신체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응원을 보내기 위해 '유리 팔을 가진 신데렐라' 코스튬을 직접 제작한 한 미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NBC 샌디에고, 폭스뉴스, 야후 등 외신은 팔을 잃은 한 여성이 신데렐라로 분장하면서 뜻밖의 요소를 더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고 출신의 맨디 퍼슬리는 신데렐라의 상징물인 유리구두 대신 '유리 의수'를 특수 제작했다.


맨디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딸이 지난해 학교에서 신데렐라 스토리를 배웠을 때, 나는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동화들이 그렇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나처럼 생긴 공주는 여전히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이번 코스프레를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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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팔이 없었다는 맨디는 완벽한 공주의 이미지와 항상 싸워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신체적 차이를 지닌 채 성장했다. 나는 그 과정에서 나와 비슷한 소녀들이 미디어에서 다뤄지는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다"라면서 "그래서 나는 우리가 지닌 '다름'이 동시에 우리를 강하고, 아름답고, 당당하게 만든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디는 "올해 콘테스트는 의료상의 이유로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내년 여름 코스튬 콘테스트를 준비하면서 사진들을 모아왔다"면서도 "친구에게 '한 팔만 가지고 태어난 아이를 위해 사진을 공유해줄 수 있겠냐'는 요청을 받은 후, 그 아이들을 격려하기위해 지금 사진들을 게시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렇지만 오늘의 우리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맨디가 공개한 사진들은 페이스북에서 2만5천번 이상 공유되는 등 SNS를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그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로부터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을 받을 줄 몰랐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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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댓글 중에서도 자신의 신체 차이점을 밝히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줬던 '지느러미 공주와 왕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맨디는 페이스북에서 해당 댓글을 언급하며 "이 자체로도 사랑스럽고 놀라운 아이들에게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줘. 이 아이들도 언젠가 자신만의 멋진 이야기를 쓰게 될거야"라고 응원을 보냈다.


맨디의 친구이자 이 사진을 촬영한 켈리 앤더슨은 "모든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겠지만, 특히 어린 소녀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희들은 항상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라며 아이들을 향한 응원을 덧붙였다.


최근 맨디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기 위한 새로운 코스튬을 선보이기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는 이에 대해 "코스프레와 예술을 이용해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다름으로써 가지는 아름다움을 부각시킬 수 있다"면서 "틀을 깨고 나오는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드는 모든 사람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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