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하루 신청액 13조 넘어
집값 낮은 순으로 배정
다음주 대략적 커트라인 나올 듯
금융당국 "추가 공급은 없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공급목표의 3배인 6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인기가 애초 예상을 뛰어넘음에 따라 '커트라인'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대략적인 커트라인의 윤곽은 다음주 초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공급목표 3배 넘어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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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다음주 초에 전반적인 브리핑을 할 예정이지만 커트라인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면서 "(집값이 낮은 순서대로) 심사하면서 요건이 안 맞는 사람들이 있거나, 중도에 철회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커트라인이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환대출은 집값이 낮은 순서대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신청액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면 커트라인을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탈락자나 중도포기자들이 다수 발생할 수 있어, 최종 지원대상은 심사 과정을 마친 뒤라야 알 수 있다. 금융당국은 개략적인 추정치를 다음주 초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지난 2주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는 등 폭발적 관심이 쏠렸다. 전날(오후 4시 기준) 하루 신청액의 경우 애초 공급액의 절반을 넘는 13조2845억원(11만2417건)이 집계되기도 했다. 평소(5조~6조원)에 비해 신청액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은 접수시간 등을 단축하기 위해 '간소화 페이지'를 운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온라인 신청 마감일인 29일까지 신청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또는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1.85~2.2%대로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이다.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은데다, 우대조건을 갖추면 1.2% 금리 적용이 가능해 인기를 끌었다. 은행 창구를 통한 접수는 이날까지, 인터넷을 통한 접수는 29일까지 가능하다. 접수 마감 이후 심사를 거쳐 2개월에 걸쳐 대환이 이뤄진다.


금융위 등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주목을 받은 데다, 접수 과정에서 간소화서비스 등을 도입해 신청절차가 간단해 '일단 신청부터 해보자'는 허수 수요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도 탈락자도 예상된다. 실제 이번 상품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이기 때문에 이자만 부담한 뒤 만기 때 원금을 갚기로 했던 차주의 경우, 원금까지 함께 갚아야 하는 등 부담이 늘 수 있다. 이자 부담이 줄어도 원금 상환 부담이 추가돼 도리어 부담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금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자만 갚아 나가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보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경우 매달 상환해야 하는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자금운용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신청해달라"고 당부해왔다.


그동안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신청 자격이 9억원 이하의 주택으로 정해져, '서민형'이 맞느냐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신청액이 목표액 3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 주택 보유자의 경우 탈락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서민형' 상품 논란 등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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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융당국은 추가적인 공급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주금공의 재정여건, 주택담보증권(MBS) 판매 등 시장 여건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공급은 어렵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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