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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장 "DMZ 유네스코 등재 근거 마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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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 추진
문화재청 환영 입장
복합유산 등재 가능성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9일 오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 문화재 산업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문화재청·연합뉴스>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9일 오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 문화재 산업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문화재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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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25일 비무장지대(DMZ) 세계유산 남북 공동 등재 추진과 관련해 "경기도ㆍ강원도와 함께 우리 차원에서 등재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청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UN)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함께 DMZ를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DMZ는 세계가 그 가치를 공유해야 할 인류의 공동 유산"이라며 "남북 간 평화가 구축되면 북한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DMZ 평화지대에 관한 구상은 지난해 4월 1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선언문에 포함된 내용인데 이를 국제사회에서 다시 공언한 것이다.

남북은 지난해 씨름을 인류무형유산으로 공동 등재했다. 우리와 북한이 따로 신청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한 적은 있지만 공동 등재는 처음이었다. DMZ의 경우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지정학적 중요성은 물론 과거 냉전 시대의 산물을 평화지대로 탈바꿈함으로써 동북아시아 지역 화합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많다.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DMZ 내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정상회담을 하기도 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탁월하고 보편적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이 둘을 동시에 충족하는 복합유산으로 나뉜다. 우리는 1995년 등재된 석굴암ㆍ불국사를 시작으로 올해 서원까지 14개 문화ㆍ자연유산이 있다. 복합유산은 아직 없다.


DMZ는 분단을 상징하는 군사 시설이나 과거 고대 유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수십 년간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학적 가치가 높다. 복합유산 등재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이다. 정 청장은 "유적, 역사, 자연환경에 더해 평화의 상징 지대인 DMZ는 인류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복합유산"이라며 "남북이 함께 세계유산에 등재한다면 남북 화해와 항구적 평화를 앞당기는 상징 지대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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