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조국이다" vs "정의당 탈당" 공지영-진중권 엇갈린 진보
공지영-진중권, 조국 수사 두고 엇갈린 입장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조국(54)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공지영 작가와 진중권 교수의 엇갈린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공 작가는 조 장관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자신의 페이스북(SNS) 계정에 연달아 올린 반면 진 교수는 조 장관에 대한 정의당 '데스노트' 불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23일 공지영은 자신의 SNS에 '우리가 조국이다' 실시간 검색어 등장 관련 기사를 인용하며 "시민들 감동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70군데 압수수색을 하고도 아직도 나온 게 없다. 날 저렇게 털면 사형당할 듯"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조국의 영혼을 압수수색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국민의 검찰개혁 희망을 압수 수색을 할 그날까지. 검찰은 계속하겠다? 이거 우리가 낸 돈"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조 장관에 대한 정의당 대응에 실망한 뜻을 드러내며 탈당계를 냈다. 진 교수는 2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 장관을 고위공직자 부적격 리스트인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은 것 등을 포함해 정의당이 조국 사태 대응과정에서 보인 태도에 실망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매체에 따르면 진 교수 탈당계는 당 지도부 만류로 아직 처리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관련해 권태홍 정의당 사무총장은 "정의당 규정은 당원의 당적 보유 여부에 대해 개별적으로 공개하지 않도록 돼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2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조 장관 자택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조 장관은 오전 8시 30분께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했고, 이어 오전 9시께 검사 1명과 수사관 6명이 조 장관 집을 찾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자택엔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와 딸 조모 씨(28)가 압수수색 중 계속 머물렀다. 조 장관 자택은 151.54㎡(약 45평)여서 당초 검찰 압수수색은 1~2시간 만에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11시간이나 걸렸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났지만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조 장관은 "먼저 한마디 하겠다"며 딸 조모(28)씨의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발급과 관련, 자신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 보도를 언급했다.
조 장관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관련 서류를 제가 만들었다는 보도는 정말 악의적이다. 공인으로서 여러 과장 보도를 감수해 왔지만, 이것은 정말 참기가 어렵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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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서는 기자들에게 "오늘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강제수사를 경험한 국민의 심정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조 장관은 "저와 제 가족에게는 힘든 시간이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 잡고 법무부 혁신 등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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