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퍼펙트맨' 조진웅 "'독전·시그널2' 아주 좋은 제안, 논의해볼 것"

[이이슬 연예기자]

배우 조진웅이 ‘독전2’와 ‘시그널2’ 출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조진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퍼펙트맨’(감독 용수)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즌2 출연은 아주 좋은 제안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영화 ‘독전’과 드라마 ‘시그널’이 큰 인기를 얻으며 시즌2 제작을 바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관해 조진웅은 “어떤 컨디션으로 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논의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기다리는 분이 많다는 걸 체감한다. 그렇기에 우리끼리 ‘가자’라고 해서 바로 가는 게 아니라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그널’은 대본 작업 과정에서 힘이 상당히 많이 들었다. 사건이 가진 무게감 때문이다. 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었는데 실제 피해자들이 현존해 있기에 더욱 주의를 기울였다”라며 “시즌2도 면밀한 논의를 거쳐 작품을 선보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독전2’에 대해 조진웅은 “프리퀄이 되었든, 단독 이야기가 되었든 뻗어 나갈 수 있는 이야기가 많다. 엔딩에서 누군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직접 암시가 없지 않았나. 아주 다양하게 풀어갈 수 있다”라며 “제작진이 합심해서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번도 시리즈물을 연속해서 해본 적은 없었다”라며 “개인적으로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본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용수 감독의 상업 영화 입봉작이다. 조진웅은 폼 잡는 꼴통 건달 영기 역으로 분한다. 10월 2일 개봉.

이이슬 연예기자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