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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취임하자마자 직접 조직개편 밑그림 '꼼꼼 행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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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인터뷰>


평소 '독서광', 요즘 마이너스 금리 관련 '열공'

'종합분석실 신설…부가가치 높은 보고서 생산에 집중"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윤동주 기자 doso7@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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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예견된 위기'는 오지 않는다." 지난 6월 국제금융센터 원장에 취임한 최재영 원장이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다. 98년 외환위기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들이닥쳤다. 그 때 경험을 교훈 삼아 위기 징후를 미리 포착하고 경고한 뒤 예방책을 세운다면 위기도 비켜갈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 한국 경제는 미중무역전쟁,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홍콩 시위, 일본 수출 규제, 사우디 석유시설 화재 등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그만큼 국제금융센터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때다.

꼼꼼하기로 정평이 난 최 원장은 센터에 오자마자 직접 조직개편 그림을 그리고 진두지휘했다. '금융 시장 모니터링'이라는 센터의 기본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목표를 반영해 종합분석실을 새로 만들었다. 최 원장은 "이제는 중국의 산업생산지표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나 유럽 국가들 주식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위기'로 번지는 시대"라며 "부분적 전문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나가 위기를 종합적으로 판단, 분석해야 하는 것이 센터가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목표는 부가가치 높은 보고서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과거 정보가 제한적이었을 때는 센터가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지만 지금은 국제 금융 전문가들도 많아지고 정보도 전세계에 실시간 공유된다"며 다른 기관과 정보교류 양해각서(MOU)를 맺거나 외부 필진을 활용하고, 임직원들의 해외 출장 회수도 늘려 센터 분석 보고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평소 '독서광'인 만큼 요즘엔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공부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집무실 책상 위에는 그의 손때가 묻은 마이너스 금리 관련 서적 두 권이 올려져 있었다.

최 원장은 1987년 행정고시 재경직에 합격한 이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월드뱅크(World Bank) 시니어 스페셜리스트로 파견돼 국제금융 관련 경험을 쌓았다. 2015년 기획재정부 재정기획국장을 지내다 2017년부터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6월 국제금융센터 원장에 취임했다.


<약력>

▲1965년 부산출생 ▲1987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98년 미국 미주리주립대학 경제학 박사 ▲1987년 행정고시 재경직 (31회) ▲2010년 월드뱅크(World Bank) 시니어 스페셜리스트 ▲2015년 기획재정부 재정기획국장 ▲2017년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2019년~ 국제금융센터 원장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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