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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밀어주는 콘텐츠株, 투자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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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콘텐츠 업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아지고 있다. 정부가 콘텐츠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한 데다 실시간 영상 재생서비스(OTT) 사업자간 양질의 콘텐츠를 하려고 경쟁하면서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이달 들어 주가가 32% 올랐다. 지난달 말 8130원으로 거래를 마치고 난 뒤 꾸준하게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10시30분 기준으로 주가는 1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초록뱀미디어와 스튜디오드래곤 등도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정부가 우리 콘텐츠의 강점을 살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창작자들이 얼마든지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0년부터 ‘콘텐츠 모험투자펀드’를 신설해 과감하게 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콘텐츠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의 ‘콘텐츠 특화 기업 보증’도 확대한다. 2022년까지 투자 4500억원, 보증 7400억원 등 콘텐츠 산업에 정책 금융 총 1조원 이상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정책 지원뿐만 아니라 최근 빠르게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늘고 있다는 점도 콘텐츠 수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콘텐츠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정책만이 아니다"며 "5세대(5G) 통신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내년에는 콘텐츠 관련 주식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시간 영상 재생서비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콘텐츠 확보 경쟁을 불러올 변수 가운데 하나다.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 3사가 통합 실시간 영상 재생서비스 ‘웨이브’를 공개한 데 이어 CJ ENM과 JTBC가 합작 OTT를 설립하기로 했다.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 등 해외 OTT 업체도 국내 시장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


최재호 DS투자증권은 "OTT 사업자는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기 위해 콘텐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콘텐츠 주도권 확보를 위한 패권 싸움은 지속적으로 격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넷플릿스는 국산 콘텐츠를 전 세계 190개국에 방영하고 있다. 국산 콘텐츠를 27개 언어로 제공하면서 해외 진출 속도가 빨라졌다. OTT 후발주자인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 등도 한국 콘텐츠 확보를 위해 투자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 연구원은 "전방위적으로 미디어 콘텐츠 산업 발전을 기대한다"며 "국내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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