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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외교 수장, 美 방송 출연해 사우디 피격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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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과 이란 외교 수장들이 22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나란히 출연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의 이란 배후 의혹을 둘러 싸고 공방을 벌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란이 배후임을 거듭 주장하면서도 외교적 해밥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이번 공격들을 정확히 누가 실행했는지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정보당국들은 이란에서 발사된 무기들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이 무기들은 예멘 반군이 갖고 있지 않은 사거리를 보유하고 있었다"면서 "이란이 했다는 것은 진실이며, 미국은 이란에 의한 전쟁 행위를 반영한 수단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부 장관 등이 이를 부인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우리는 이미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 사우디가 이란 내부에서 제조ㆍ생산된 이란제 무기 파편을 수거해 제시한 점을 거론했다.


이번 공격에서 사우디의 방어력 취약과 미군의 정보력 부재 등이 들어났다는 지적에 대해선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계속해서 보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우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란과 달리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분명히 이란은 피에 굶주려 전쟁을 갈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외교적 해법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억지와 방어를 목적으로 중동에 추가 병력을 보내고 있다"면서 "우리의 임무는 전쟁을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이란이 지난 40년간 해왔던 방식으로 지속해서 행동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배드액터'(bad actorㆍ말썽꾼, 악당)라는 것을, 그들이 지역에서 '사악한 세력'이라는 것을 전 세계는 안다"고 주장했다.


반면 자리프 장관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란 배후 또는 직접 실행 지적에 대해 반박하면서 미국 등의 보복 공격시 전면전 등 정면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은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공정한 조사를 하면 그 같은 결론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전쟁을) 시작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신한다"면서 "(전쟁을) 먼저 시작하는 누군가가 그것을 끝내는 당사자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전쟁이 일어나면) 제한적인 전쟁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위협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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