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양호 중구청장-조영훈 중구의회 의장 ‘화해 맞손’ 잡다
서양호 중구청장 21일 오후 조영훈 의장과 만나 그동안 의회 관계 원만하게 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사과, 향후 원만한 의회 관계 약속 ...조 의장도 구정 협력 방안 등 얘기 나누며 서 구청장에게 의회와 협력 당부...특히 조 의장 서 구청장에게 중구청 직원 노조원들 끌어 안을 것 도 요청...향후 중구, 의회는 물론 노조 관계도 정상화 조짐 보일 것 전망돼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8개월 이상 동안 갈등과 반목을 계속했던 서양호 중구청장과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이 화해의 맞손을 잡았다.
서 구청장은 21일 오후 조 의장과 만나 그동안 갈등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의회 관계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 의장도 이런 서 구청장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향후 의회 일정 등에 대해서도 간단한 의견을 나누었다.
조영훈 의장은 22일 기자와 통화에서 “어제 서양호 구청장과 만나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었다”며 “앞으로 중구청과 중구의회가 손을 맞잡고 구민들 복지 증진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모임에서는 양측에서 제기한 고소 고발 취하 건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조 의장은 서 구청장에게 중구청 직원들 중심의 노조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일 것을 주문했다.
조 의장은 서 구청장에게 “직원들 얘기를 들어보고 들어줄 수 있는 것은 들어주고, 앞으로 더 검토할 것은 검토하면 될 것을 왜 직원들과 갈등을 빚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서 구청장은 지난 6일 오후 중구내 한 식당에서 전순옥 더불어민주당 중구 성동을지역위원장과 박순규· 박기재 서울시의원,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 등과 저녁 모임을 갖고 그동안 의회와 갈등을 빚은 데 대해 사과하며 화해를 위한 제스처를 취했다.
서 구청장은 중구의회와 갈등을 빚으며 지난 2월말 이후 8개월 동안 의회에 불출석, ‘식물의회’를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지난 5일 오후 3시 안 위원장 주재로 부위원장 전체회의를 개최, 서양호 중구청장과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을 불러 입장을 듣고 양측이 제기한 고소· 고발 취하와 함께 화해를 권고 받았다.
이에 따라 다음 회기 중구의회 때부터 정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양호 중구청장의 중구의회에 대한 불신과 갈등으로 중구민들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박원순 서울시장, 많은 서울 구청장 등이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늦게 나마 서 구청장과 조 의장이 갈등을 봉합하기로 함에 따라 특히 서양호 중구청장에게 쏟아졌던 비판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중구의회 관계자는 “집행부와 의회는 양 수레바퀴나 다름 없는데 집행부가 의회를 무시하고 갈등은 빚은 것은 일차적으로 서양호 중구청장 잘못이 크다”며 “이제라도 서 구청장이 중구 지역 정치 대선배인 조 의장(4선 의원)에게 사과하고 화해의 손을 내민 것은 잘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구청과 중구 의회 갈등 해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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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한 공무원은 "서양호 중구청장과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이 화해하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중구청과 중구의회, 서 구청장과 중구청 노조가 갈등을 빚은데는 서 구청장 취임 이후 외부에서 온 Y협치관과 K감사담당관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이 어떤 행태를 보일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외부에서 중구청으로 들어온 계약직 직원들에 대한 경계의 눈치를 풀지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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