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세포라 맞서 롭스도 첫 리뉴얼 오픈…H&B 강남대전
롭스, 강남에 리프레쉬 콘셉트 스토어 첫 매장 오픈
내달 강남에 세포라 국내 첫 매장에 선제 대응
올리브영을 비롯해 강남에서 H&B 치열한 경쟁 예고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롯데 헬스앤뷰티(H&B)스토어 롭스가 롭스 강남점을 '리프레쉬 스토어' 콘셉트로 리뉴얼 오픈했다. 세계 1위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가 내달 강남에 매장을 선보일 예정에 있어 H&B간 강남대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롭스는 강남점을 새로운 콘셉트 스토어로 선보였다. 롭스가 신개념 스토어를 선보인 것은 지난해 3월 '뷰티-체험형 매장'으로 오픈한 롭스 이태원점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롭스는 국내외 헬스앤뷰티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롭스만의 뚜렷한 색깔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리뉴얼을 준비해왔다.
롭스 강남 리프레쉬 스토어는 기존 롭스 강남점에 신규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657.1㎡(198평)로 규모를 키웠다. 이는 롭스 매장 평균 면적(167㎡)보다 4배 이상 큰 규모다.
롭스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매장을 이용한 회원의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강남점이 전국 평균 대비 10~20대 고객 비중이 최대 8%p 이상 높은 사실을 확인했다. 젊은 세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색조·기초 브랜드는 물론 잡화 아이템과 특별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이번 리뉴얼의 테마를 '리프레쉬'와 '디톡스'로 정했다. 매장에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되는 공간으로 꾸며 상품을 여유롭게 체험해볼 수 있도록 집기와 디스플레이방식도 재정비했다. 우드 벤치와 함께하는 '감성 충전 쉼터', 매장 콘셉트를 반영한 '시그니처 포토 스팟'과 '힐링 메시지 미러' 등을 새롭게 도입하고, '기프트 패킹존'과 '뷰티툴 클리닝'까지 고객 감동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고객들이 쇼핑을 위해 찾거나 지인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케렌시아'를 구현하기 위해 '디톡스 마켓' 등 다양한 브랜드를 새롭게 도입했다. 케렌시아는 마지막 일전을 앞둔 투우장의 소가 쉴 수 있도록 마련해 놓은 곳을 뜻하는 스페인어에서 유래된 말로, 현재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며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카페와 마켓이 결합한 형태인 디톡스 마켓에서는 폴란드 자연주의 코스메틱 '페노메'와 패브릭 핸드메이드 브랜드 '드리밍모스' 등 감각적인 상품을 도입하고, 유명 셀럽과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뷰티 클래스'와 '라이프 스타일 클래스'를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디톡스 마켓과 함께 선보이는 카페 '디톡스 카페'에서는 유기농 음료와 건강차, 디톡스 시그니처 음료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을 넘어 적극적으로 환경을 보호한다는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100% 생분해성 천연 펄프 원료의 컬러풀한 화장지 브랜드 '레노바', 천연 유기농법을 통해 수확한 목화와 OCS(Organic Content Standard) 인증을 받은 원료를 사용하는 오가닉 코튼 브랜드 '무해'도 새롭게 입점했다. 총 3곳의 '감성 충전 쉼터'에서는 핸드폰 충전과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뷰티툴 클리닝 서비스를 도입해 방문 고객 누구나 사용하던 쿠션, 퍼프, 브러시 등 뷰티 소도구들을 직접 소독?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군도 강화했다. 미국 팝 아티스트들의 드라마틱한 메이크업에서 모티브를 얻은 글로벌 브랜드 '오프라', 제형 베리에이션이 특징인 패스트 뷰티 아이템 '스티멍' 등 색조 화장품 브랜드와 개발제한구역 유기농 마을인 '화순 구절초 마을' 살리기 상생 프로젝트 브랜드 '온도'와 더마 메디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오킴스' 등 다양한 기초 브랜드도 운영한다.
이기욱 롭스 상품부문장은 "롭스 강남 리프레쉬 스토어는 국내 헬스앤뷰티 시장에서 롭스만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자 준비한 매장"이라며 "도심 속 지친 고객들의 감성을 치유하고 계절 변화에 맞춰 매장 콘셉트와 신상품이 기다려지는 매장, 다양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안할 수 있는 매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이뷔통모에헤네시 그룹(LVMH)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브랜드 세포라는 내달 24일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547㎡ 규모로 국내 첫 점포를 열기로 했다. 이 매장에선 중저가부터 고가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유명 뷰티 브랜드 제품들을 판매한다. 세포라가 직접 기획, 제조하는 자체 브랜드(PB) 제품도 들여놓기로 했다. 제품을 추천해주는 뷰티 어드바이저, 온·오프라인 연계 체험, 디지털 기술 등도 매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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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세포라는 1997년 세계적인 명품패션업체인 LVMH에 인수돼 미국 시장에 진출, 현재 34개국 25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세포라는 2005년에 진출한 중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350여개 매장을 보유했다. 세포라코리아는 내년까지 온라인 스토어를 포함해 서울 내에 7개 매장, 2020년까지 14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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